요한 10, 38
"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묵상
러시아의 유명한 소설가 '안드레이 비토프'.
. 그는 젊은 시절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정권 아래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어느 우울한 날
하느님은 그의 눈길을 사로 잡으셨다.
그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 스므일곱 살 되던 해, 어느날
나는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여
그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 같았고,
나의 미래는 통째로 없어질 것 같았다.
삶의 의미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 때 갑자기 한 구절이 눈에 띄었다.
" 하느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 구절을 계속 되새기며
그 구절을 계단 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와
하느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
그를 암울한 절먕을 벗어나 자유를 얻고
빛 가운데로 들어가게 해 주었던 것은 무엇이었나?
' 하느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는 진리였다.
이 말은 맞다.
하느님 없이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제한적이고 피상적일 다름이다.
하느님 없이는, 절망이 절망일 따름이다.
하느님 없이는, 실패가 실패일 다름이다.
하느님 없이는,
벽은 벽이며 밑바닥은 밑바닥일 다름이다,.
하지만, 일단 하느님을 인정하면,
이 모든 것들이 달리 보이게 마련이다.
그 뒤에 숨어 있는
희망, 축복, 은총, 새로운 가능성 등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