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성서 주간 강론(손 운희 데레사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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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홍보팀 [chunggye] 쪽지 캡슐

2004-11-24 ㅣ No.4795

 

 

안녕하십니까!

성서주일을 맞이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봉사자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주임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카톨릭 성서봉사자 손운희(데레사) 입니다.


제목 : 출애굽에서 만난 영광의 하느님


저는 아주 평범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 신앙생활하시는 모습에 비해 저의 신앙생활은 나약한 상태였습니다.

학창 시절 때 카톨릭 학생회에 활동하면서도 하느님의 현존체험을 느끼지도 못한 채 마지못해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늦은 결혼을 유교집안으로 해서 가정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하면서 고통은 시작 되었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 현대의학으로는 다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소식이 없었고 정말 내가 임신하지 못한 여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내 삶의 의욕이 꺾이고 두려움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때 열심히 기도 속에서 사는 반장님을 만났고, 저는 마지막으로 성모님께 54일 기도를 하면서 내 생애 태어나서 온몸으로 간절히 매달려보는 기도를 하게 되면서 성모님신비의 은총을 알았고 하느님은 나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축복을 안겨주었습니다.

출애굽기 ″주님의 찬사가 떨기 한가운데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자연을 초월한 하느님의 능력을 나에게 일어난 삶 속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서 40주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순간 순간 하느님의 말씀이 나를 행복으로 가득 채워 주셨고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3살된 큰아이와 함께 말씀의 잔치상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성격을 가진 시동생은 많은 시집살이를 시켰고 둘째아이 임신상태인 저는 위장장애까지 얻으며 약을 복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너는 신앙인이니까 하시면서 궁극적으로 암시를 하시는 것 같았지만 그대 저는 참고 견디기는 했어도 솔직한 심정은 신앙의 탈을 벗고 내 마음대로 다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울부짖으며 저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과 울부짖음 그 내면에 감추어진 신앙의 나약함을 나타내었듯이 내 생활 속에서도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의 기쁨을 얻기는 했어도 즉시 불평하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의 욕심은 버리지 못하고 자녀의 능력을 알지 못한 채 내 틀에 맞추어 굳이 강남까지 가서 영재 교육,바이올린 렛슨을 시켜야했던 극성엄마가 되었습니다.

성당 레지오 활동도 중단한 채 증권투자ㆍ테니스운동에 빠져 세상에서 보기엔 멋진 여자로 살았습니다.

이런 나의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사춘기인 아들 때문에 힘들었던 그때, 저는 주님께 무릎을 꿇고야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매일미사를  봉헌하면서 당신성전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제마음속의 성체로 들어오셔서 단 한마디 거부도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시댁식구들이 모여서 “터놓고 애기 합시다”라는 주제를 거론하면서 그동안 저와 형님사이에 무언의 보이지 않은 감정이 있었습니다.

형님께서 저에게 사과를 해왔지만 저는 형님의 사과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때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교만이 가득 찬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 속에서도 유교집안이었던 시댁식구 의견은 카톨릭 종교로 모아짐으로 일치를 이루는 시간이 되었고 저는 몸둘바를 몰랐고 이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 생각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그 후 시아주머님, 형님 ,조카들도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느님은 부족한 저를 통해서 시댁의 성가정을 이루는데 주님께서 나의 출애굽 여정이 당신의 계약 역사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았고, 모세처럼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삶을 봉헌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성서를 봉사하면서 그룹원들이 기징 변화된 것은 신앙생활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말씀의 귀가 열리게 되었고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이제 마음으로 가슴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룹원들의  변화되어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기쁨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나는 출애굽의 여정을 통해 당신의 성서 말씀 안에서 행복이란 메시지를 알게 해 주시고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을 영원히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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