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 어린이(8/14) *

인쇄

박국길 [fcan] 쪽지 캡슐

2004-08-14 ㅣ No.3518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2004-08-14)

독서 : 어제 18,1 - 10. 13ㄴ. 30. 32 또는 지혜 3,1 - 9 또는 1요한 3,13 - 18 복음 : 마태 19,13 - 15 또는 요한 15,12 - 16

* 어린이 *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라자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마태 19,13­ - 15)

사람들이 아이들을 예수께 데려오자 제자들은 그들을 나무랐지만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시며 기뻐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놓친 무엇을 보고 계셨을까? 제자들은 어쩌면 예수님이 귀찮으실까 봐, 아니면 철없는 아이들이 정신을 빼놓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것일 텐데. 복음은 곧잘 이렇게 예수님과 제자 사이의 간격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생각과 제자들의 생각은 너무 다르다. 제자들의 시선이 예수께 집중되어 있는 건 당연한데도 예수는 아니라고만 하니 참, 난감하다.
예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어린이와 같이’란 철없는 아이들의 순수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 복음 구절을 가지고 오늘은 하루 종일 지내고 싶다.

백민호(서울대교구 잠원동 천주교회)

- 내 작은 소망으로 -

내 작은 가슴에
소박한 꿈이라도 이루어지면
그 작은 기쁨에 취하여
내 마음의 길로만 갑니다.

언제나 당신 앞에 설 때면
짖궂은 개구쟁이처럼
더렵혀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아픔도
사랑의 빛으로 주셨으니
그 빛 하나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그 빛 하나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는
뜨거운 마음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주여!
기도의 다리를 놓아주십시오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