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아이들을 예수께 데려오자 제자들은 그들을 나무랐지만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시며 기뻐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놓친 무엇을 보고 계셨을까? 제자들은 어쩌면 예수님이 귀찮으실까 봐, 아니면 철없는 아이들이 정신을 빼놓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것일 텐데. 복음은 곧잘 이렇게 예수님과 제자 사이의 간격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생각과 제자들의 생각은 너무 다르다. 제자들의 시선이 예수께 집중되어 있는 건 당연한데도 예수는 아니라고만 하니 참, 난감하다. 예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어린이와 같이’란 철없는 아이들의 순수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 복음 구절을 가지고 오늘은 하루 종일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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