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이 성순 마티아님께! |
---|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스물 여섯살때 였던가? 지독한 사랑을 하였었지요......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______ 그때는 어찌나 가슴 저렸던지. 그때 날마다 읽었던 시를 보냅니다. 함께 감상하시지요.
사랑의 미학
김 용주 놓아 주는 것이다 육신에 박힌 못 사랑으로 돌렸듯 내 살에 박혀오는 가시 내 안에 가두지 않는 것이다. 마음의 바다에 묶인 물고기 방류하는 방법이다.
변화 무쌍한 외계와 투쟁하며 댓가를 주장하지 않는 꽃의 정신 그 높이로 묵묵한 행진이다. 지구의 무게로 진리 익혀도 행함으로 그 자리에 놓임이다. 대립하지 않는 대상이 있음이다.
문명이 알아낸 모든 소리의 매체로 사랑 울부짖어도 사랑은 외로운 등그림자 남기고 이 골목 저 거리 적막하다 놓아주는 거리다 그 거리가 멀어질수록 가까이 이르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