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시편78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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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의 영예와 그 크신 능력, 그리고 이루신 위대한 일들을 뒤이어 태어날 후손에게도 대대로 알리라고 명령하셨다. 반역하고 고집 센 선조들처럼, 절개없이 하느님께 불충한 그 세대처럼, 그들처럼 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구약 신앙은 첫째로 하느님의 구원사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신앙의 대상이 되는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이웃과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윤리적인 책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시는 첫째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보다 그들의 선조가 광야에서 하느님께 도전하고 반역하고 불신한 것과 같은 태도를 취하지 말아야 함을 당시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또 그 교훈을 자자손손 귀중한 정신 문화의 밑천으로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나라 역사, 우리 민족 공동체의 역사에서, 하느님의 역사,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 주신 구원사를 기억하고 우리를 위해 큰 일을 하신 그분께 온전히 의탁해야겠습니다.
성서에서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그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배우려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혹시 비판을 받게 되면 그 뜻을 깊이 새겨보아야 됩니다. 그 안에는 하느님이 보내시는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비판을 잘 받아들일 때 그만큼 성숙해집니다.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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