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졸업(천일야화에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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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openarms] 쪽지 캡슐

2000-02-13 ㅣ No.272

<2000년 2월 12일 천일야화>

 

<졸업>

 

졸업일이 생각난다. 학교를 졸업하여 기분이 좋았던 아이들.

한층 멋을 내서 졸업을 하려 하다, 학생주임 선생님한테 걸려

서 머리를 가운데로 고속도로를 내는 아이들.

선생님과 헤어질 때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

그러나 눈물이 안나와서 눈주위에 침을 바르는 아이들.

졸업식을 구경하기 위해 오신 부모님, 친척, 이웃집 아줌마들.

벌써 난 딸의 졸업식을 볼 나이가 되었다.

그 때와 같이, 그 때와 똑같은 모습들. 비록 바뀌기는 바뀌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

딸의 졸업앨범을 펼치고, 뒷 장을 펼쳐보면, 여러 친구들의

덕담등이 한페이지를 꽉채우고도 모자라, 다른 페이지에도 썼던 앨범.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지금 전화기를 들어, 이전에 있던 앨범에서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꺼내, 전화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하고, 오랫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지나간 기억들.

평생에 5번도 안되는 졸업식. 이제 그 졸업식을 다시 하고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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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일야화입니다. 벌써 몇몇 학교에서는 졸업식을 하더군요.

졸업 시즌이라고들 하죠. 졸업을 앞둔 학생여러분들. 졸업 앨범같은 것에

덕담하나 쓰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졸업을 하신 여러분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마시구요, 다음을 계획해보세요.

졸업을 뜻 깊게 하시고, 여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세요.

 

 

 

후니 다넬...(아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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