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제6처 예수, 채찍질 당하시고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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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4-05 ㅣ No.1188

○그리스도여, 당신은 존엄한 십자가와 영광스러운 부활로 우리를 구해주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묻히고 당신과 함께 부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군인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인 궁전 뜰 안으로 끌고 가서 전부대를 불러모았다. 그리고는 (군인들은)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서 씌웠다.

그리고 "유다인들의 왕, 만데!" 하며 (짐짓) 인사를 했다. 또한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어 절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분을 조롱하고나서 자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그분을 십자가형에 처하기 위해 데리고 나갔다.(마르코 15, 16-20)

 

인간이 인간을 향해 던지는 조롱! 인간은 조롱을 받을 때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피가 솟구치는 분노와 견딜 수 없는 굴욕감이 그것이다.

예수의 반응은 어느 쪽도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을 조롱하는 그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무한한 연민의 마음이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애처로움으로 오히려 가슴 아파하신다.

우리도 때로 타인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면서 타인에 대한 질타와 조롱을 퍼붓은 적은 없었는지 곰곰히 돌이켜보자.

예수를 때리고 침뱉고 조롱한 병사들이 특별히 악한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조롱하고 싶을 때 그것이 우리의 몰이해에서 연유될 수 있음을 깨우치도록 하자.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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