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33주간 레지오 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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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간 레지오 훈화(2002. 11. 17 ∼ 23)
사람들은 하느님이 최초로 동물들을 만들어, 몇몇에게는 강한 힘을 또 다른 동물에게는 민첩함을, 어떤 동물에게는 날개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대로 벌거벗은 채로 남아 있다면서 "나 혼자만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불쌍하게 남겨졌습니다."라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이"너는 내가 너에게 준 선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구나. 나는 네게 가장 최고의 것을 주었다. 그것은 바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말하는 힘은 하느님과 인간을 모두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란다. 그것은 어떤 힘센 동물보다 더 강하고 가장 민첩한 동물보다 더욱 빠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제야 하느님의 선물을 인식한 인간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느끼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훌륭한 능력을 잘 알지 못합니다. 다른 그 무엇과 비교하면서 자신은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주신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이 세상에 만들어 주신 하느님은 분명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 능력을 찾아 올바로 그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은 동물들에게 주어진 능력처럼 일률적이지 않고 획일적이지 않고 각자의 삶에, 각 자의 모습에 맞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잘 찾아 발휘하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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