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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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자 [noans] 쪽지 캡슐

2002-10-01 ㅣ No.2720

 

시월에는

 

 

홀가분한 마음

가벼운 차림새

달랑 묵주하나 손아귀에 쥐고서

 

티 한 점 없이 높고 파아란

성모님 빛 하늘 보며

철없는 이내 맘은

끝없는 창공을 향하여

담박질 치며 뛰놉니다.

어머니의 자애로운 품 안에서

 

마음속 작은 먼지까지 다아 훑어 내리는

맑디맑고 쾌청한

시월 새벽 공기를 들이 마시며

당신의 고결함을 새겨봅니다.

어머니의 정결한 품 안에서

 

가을빛 찬란한 오색 길을

가만가만 걸으며

당신의 찢겨진 마음 인고의 산물

천상모후의 관을 그려봅니다.

더 없이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 안에서

 

묵주기도성월 시월에는

이렇게 홀가분한 마음

가벼운 차림새

달랑 묵주하나 손아귀에 쥐고서

버거운 짐 풀어 님 앞에 벗어 놓고

마리아 우리의 어머니를 찾으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당신의

품안에서 로즈향에 취하렵니다.

 

.................

 

묵주기도 성월을 맞이 하여 본당에서는 10월 한 달간 저녁 7시 30분부터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하지요?

조금 부지런떨어 저녁 준비를 해놓고 함께 묵주의기도를 하면서 깨달음으로 신비로운 신앙 체험에 깊은 맛을 들여보면 어떨까요? (저의 희망 사항이기도 하지요)

홀가분한 마음

가벼운 차림새

달랑 묵주하나 손아귀에 쥐고서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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