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데레사 축일에....

인쇄

박선화 [bak1816] 쪽지 캡슐

2002-10-01 ㅣ No.2721

성녀 소화 데레사의 삶

 

데레사는 순간마다 자신의 사랑을

하느님께 보여 드리기 위해

아주 사소한 데에 이르기 까지

빈틈없는 관심을 가지고

하느님의 뜻을 찾기 시작한다.

 

일상 생활의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든 의무를 완전한 충실과 정성으로

꼼꼼하게 하려고 했다.

 

데레사는 예수께 이렇게 말씀드린다.

 

"저는 당신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하여 꽃을 던지는 것,

  곧 조그만 희생하나,

  눈길 한번,

  말 한마디 놓치지 않고,

  아주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그것을 사랑으로 하는 것밖에 다른 길은 모릅니다.

  저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맛보고 싶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저는 당신의 옥좌 앞에서  

  꽃을 뿌리겠습니다.

  한 송이라도 만나면 뜯어서

  당신을 위해 흩뿌리겠습니다."

 

이런 것이 온통 사랑으로 물들인 "작음"이 가진 용기이다.

 

하느님은 여기에다

수도 생활 초기의 바늘 치명에서부터

훗날 고통스러운 정화와 사랑의 완성을 이루어 줄

마지막 시련에 이르기까지

성장에 필요하고 그 역량에 맞는 양식을

나날이 부족하지 않게 마련해 주신다.

 

데레사는 이러한 시련에서 오는 고통을 미소로 감추었다.

 

미소는 어린아이의 얼굴에 피어나는 가장 멋진 장식이 아닌가.

 

"저는 노래하겠습니다.가시덤불 가운데서

  꽃을 따야 한다 하더라도

  저는 노래할 것이며,

  가시가 길고 따가우면 그럴수록

  제 노래는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감추는 것은

섬세한 사랑이다. 성녀 데레사는 특히 이 덕을 좋아했다.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