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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13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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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8-01-28 ㅣ No.2363

 
 
 
사무엘의 고별시
12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이 나에게 청한 대로 여러분의 말을 다 들어 주어, 여러분을 다스릴 임금을 세웠소.
이제부터는 이 임금이 여러분을 이끌 것이오. 나는 늙어 백발이 되었고  내 아들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소. 나는 젊어서부터 이날까지 여러분을 이끌어 왔소.
여기 내가 있으니 나를 고발할 일이 있거든 , 주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이 기름부음받은이 앞에서 하시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거나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소? 내가 누구를 학대하거나 억압한 일이 있소? 누구에게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소?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여러분에게 갚아 주겠소. "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를 학대하거나 억압하신 일도 없고 누구의 손에서 무엇 하나 빼앗으신 일도 없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내 손에서 무엇하나 찾아내지 못하였으니 , 오늘 주님께서 여러분의 증인이 되시고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도 증인이 되었소. " 백성이 "예,증인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고 ,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님께서 증인이시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그대로 서 있으시오. 내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베푸신 의로운 업적을 모두 들어, 주님 앞에서 여러분과 시비를 가려야 겠소.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갔을 때, 여러분의 조상들이 주님께 울부짖자,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시어 이집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끌어 내게 하시고, 그들을 이곳에 자리 잡게 하셨소.
그러나 그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잊어버렸소.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하초르의 군대 장수 시스라의 손에,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그리고 모압 임금의 손에 팔아넘기시어 그들을 공격하게 하셨소.
그러자 여러분의 조상들은 주님께 울부짖었소.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습니다. 이제 저희를 원수들의 손에서 빼내 주십시오.저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여루빠알과 바락, 입타와 사무엘을 보내시어, 사방에서 에워싼 원수들의 손에서 여러분을 빼내 주시고 ,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셨소.
 
그런데 여러분은 암몬 자손들의 임금 나하스가 치러 오는 것을 보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임금이신데도 나에게,'안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임금이 우리를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소.
자, 여러분이 요구하여 뽑은 임금이 여기 있소.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임금을 세워 주셨소.
만일 여러분이 주님을 경외하여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면, 여러분뿐 아니라 여러분을 다스리는 임금도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따르게 될 것이오.
그러나 여러분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면 , 주님의 손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임금을 치실 것이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그대로 서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눈 앞에서 하실 이 큰일을 지켜보시오.
지금은 밀을 거두는 때가 아니오? 그렇지만 내가 주님께 간청하여 천둥과 비를 내리시게 하겠소. 그러니 여러분은 임금을 요구한 일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커다란 악인지 깨달으시오."
사무엘이 주님께 간청하자, 그날로 주님께서 천둥과 비를 내리셨다. 그리하여 온 백성이 주님과 사무엘을 매우 경외하게 되었다.
 
온 백성이 사무엘에게 호소하였다."당신 종들을 위해서 주 당신의 하느님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사실 우리는 이미 저지른 모든 죄에다 임금을 요구하는 악까지 더하였습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 모든 악을 저질렀지만, 이제부터라고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서는 일 없이,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시오.
여러분에게 이익도 구원도 주지 못하는 헛된 것들을 따르려고 돌아서지 마시오. 그것들은 정녕 헛된 것들이오.
주님께서는 당신의 위대하신 이름 때문에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당신 백성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셨소.
나 또한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거나 하여 주님께 죄를 짓지는 않을 것이오. 그리고 나는 여러분에게 좋고 바른 길을 가르쳐 주겠소.
여러분은 오로지 주님만을 경외하고 마음을 다하여 그분만을 충실하게 섬기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해 주신 위대한 일을 똑똑히 보시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전히 악행을 일삼는다면, 여러분도 여러분의 임금도 모두 쫓겨날 것이오."
 
 
사울이 이끈 전투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다
13
1  사울이 임금이 된 것은 서른 살 때였다.그는 이스라엘을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미크마스와 베텔 산악 지방에 있게 하고, 천 명은 요나탄과 함께 벤야민 땅 기브아에 있게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군사들은 저마다 제 천막으로 돌려보냈다.
요나탄이 게바에 있는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를 치자, 필리스티아인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은 "히브리인들을 들으시오!" 하면서 온 나라에 나팔을 불었다.
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를 쳐서 , 자기들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은 길갈로 와서 사울과 함께 합세하라는 소집령도 받았다.
필리스티아인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여들었다. 병거는 삼천이고 기마는 육천이나 되었으며, 군사들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았다. 그들은 벳 아웬 동쪽 미크마스에 올라가 거기에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포위되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저마다 굴이나 덤불이나 바위틈, 또는 구덩이나 웅덩이를 찾아 몸을 숨겼다.
어떤 히브리인들은 요르단을 건너 가드와 길앗 지방으로 넘어갔다.
 
사울은 아직 길갈에 남아 있었는데, 그의 뒤에서는 군사들이 모두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사울은 사무엘이 약속한 이레를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길갈에 오지 않았다. 군사들은 사울 곁을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나에게 가져와라." 하여 번제물을 바쳤다.
사울이 번제물을 바치고 나자 사무엘이 왔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으며 인사하자,
사무엘이 "임금님은 왜 그런 일을 하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군사들이 저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어르신은 약속하신 때에 오지 않으시는데, 필리스티아인들이 미크마스에 모여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필리스티아인들이 나를 향해 길갈로 내려오는데도 주님의 호의를 간청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번제물을 바치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이 다시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어리석은 일을 하셨고,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을 지키셨더라면지금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님의 왕국을 영원히 굳게 세워 주였을 터인데,
이제는 임금님의 왕국이 더 이상 서 있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으므로 , 주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시어, 당신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임명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일어나 길갈을 떠나 벤야민 땅 기브아로 올라갔다. 나머지 군대는 사울을 좇아 길갈에서 벤야민 땅 기브아로 이동하였다. 사울이 자기가 거느린 군대를 사열하여 보니 육백 명가량 되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그리고 그들이 거느린 군대는 벤야민 땅 게바에 머므르고, 필리스티아인들은 미크마스에 진을 쳤다.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에서는 공격대가 셋으로 나뉘어 출동하였는데, 한 부대는 수알 지방 오프라로 난 길을 향하고
다른 한 부대는 벳 호론으로 난 길을 향하였으며, 나머지 한 부대는 츠보임 골짜기를 따라 광야가 바라보이는 지역으로 난 길을 향하였다.
 
그 당시 이스라엘 온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히브리인들에게 칼이나 창을 만들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버리기 위해 ,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내려가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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