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학대 받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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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6-05 ㅣ No.1346

오늘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명동을 갔습니다... (칭구가 D학교를 다니는 관계루...)

명동 거리를 걷고 있는데...

실험용 동물들의 모습이 있더군요...

흔히 사용하는 실험용 쥐 뿐만 아니라 고양이, 개까지...

처절하더군요...

어뜬 고양이는 마취도 시키지 않은 채 머리를 열어 철심을 막아놓은 사진도 있었고..

어뜬 개는 화상치료제 실험에 동원되어 살갗이 다...

쥐는 물론이거니와...

생명이 있는 것은 어느 것이든지 소중합니다...

그 크기가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말이죠...

크기가 작은 개미든 크기가 큰 개든 간에...

갑자기 고등학교 때 배운 "슬견설"이라는 것이 생각나는 군요...

내용은 잘 생각나지는 않는데 어뜬 선비가 낮에 개였던가.. 암튼 조금 큰 동물이

끌려가서 죽는 걸 봤는데 불쌍하다는 얘기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필자가 잡아서 화로에 던져지는 "이"가 불쌍하다고 했더랍니다...

그러자 선비는 아니 내 말이 무슨 장난인 줄 아냐고 화를 버럭 냈겠죠...

필자는 선비의 말에 조용이 대답했답니다...

그 크기가 커서 불쌍하고 작은 것의 목숨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구 말이죠...

저는 동물 애호가도 아니지만...

몹시 불상한 마음이 드는 것이...

기분이 착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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