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찡한 사랑 이야기~ (꼭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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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신 [jasmine] 쪽지 캡슐

1999-08-31 ㅣ No.477

길지만 끝까지 읽어보세용~~  ^^  

....................................☆★~~~~~~~~~~~~~~~~~~~~~~~

혹시 힘이 드니..?

아니..겨우 그런걸 가지고..난 괜찮아 곧 잊을꺼야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에메랄드 : 안냐세염~ ^^

별이 : 가끔은 나도 날 몰라요

에메랄드 : 잉? 별이님 혼자 계신거 아녜요?

별이 : 그렇다고 그녀만을 탓할 수는 없잖아요

에메랄드 : 여보세요!! 별이님??

별이 :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에메랄드 : 에잇~ 잼없당~ 별이님 계속 혼자 말씀하세요 빠이빠이

별이 : 그보다 더 잘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별이 .......

별이 : 새벽 1시....... 조용하다

별이 : .......

별이 : 1시 45분....... 오늘도 밤을 새볼까

 

>> 캐슬(castle)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캐슬 : 하잇~

별이 : 내려야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나요

캐슬 :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에요? 하핫 저야 많죠

캐슬 : 전 차만 타면 자거든요 크크크

별이 : 깜빡 졸았다던지 친구와 얘기하는데 정신이 팔렸다든지

별이 : 그런 경우가 아니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면서..

별이 : 그곳이 내가 내려야 할 곳이라는걸 아는데

별이 : 나도 모르게 지나쳐서 더 가는 그런..

캐슬 : 글쎄요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별이님은 있나보죠

별이 : 캐슬.. 성이라는 뜻인가요?

캐슬 : 하핫 넵..캐슬 오브 매직이죠 ^^

캐슬 : 별이님은 이름이 참 이쁘시네요

별이 : 알고보면 이쁜 이름도 아녜요

캐슬 : ^^;;;

별이 : 방제 보구 들어오셨어요?

캐슬 : 네..발걸음...아닌가요? 방제가 특이하구 혼자 계시길래  들어왔죠

별이 : 제 대화명이 왜 별이인지 아세요?

캐슬 : 그냥....^^;;; 모르져

별이 : 거꾸로 해보세요

캐슬 : 헉!....그...그렇군요

별이 : 캐슬님..

캐슬 : 넵!!

별이 : 오늘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캐슬 : 좋습니다..어차피 잠도 안오고 얘기나 나눌까해서  접속했으니깐요

 

>> 별이(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녀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녀는 :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어요

그녀는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

캐슬 : 많이 사랑하셨었나 보군요

그녀는 : 함께 있는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수십번을 생각하게

         해주었죠

그녀는 : 아마 내가 사랑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꺼에요

그녀는 :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었어요..혼자 계신 어머니와 놀아드리는게

         좋다며.. 말벗도 해드리고 맛있는것도 만들어 먹곤 했죠

캐슬 : 마음도 참 예뻤군요

그녀는 : 마음이 예뻤어요. .그래요 정말 그 말이 어울이는군요

 

>> 그녀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나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나는 : 그런 그녀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했었죠

나는 : 날 향해 웃어주는 그녀만 있다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캐슬 : 후후후..그럴만도 하죠..

나는 : 정말 미친놈처럼 웃고 다녔어요..미친녀석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어떻게 그러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그녀가 내 옆에 있는데..

캐슬 : 하핫..순수하신 분이시군요

나는 : 그녀를 위해 세상 끝까지 가기로 맹세했죠

 

>> 나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런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런데 : 어느날 친구 한놈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던군요 ...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그녀를 보았다고..

캐슬 : ......

그런데 : 난 그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그래서 그 친구에게 마구 화를

         냈죠..그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그런데 :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그런 그녀를 봤다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그런데 :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아마도 마음속으로부터 거짓이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캐슬 : .....괴로우셨겠군요

그런데 :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캐슬 : 불안해진거죠? 그녀가 다르게 보이고

그런데 : 그녀는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나를 향해 지어보이는  그 환한

         웃음도.. 어머니를 대하는 것도...전 차츰 불안해져 갔죠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 전 정말 보고싶지 않는 모습을 봤어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캐슬 : ......

그어느날 :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캐슬 :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 전 더이상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가 없었어요

캐슬 :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진심이에요?

사실은 :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

         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캐슬 :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늘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버렸어요..

어제 :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간곳은.....그녀의 집앞이었죠..

캐슬 : ......

어제 :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세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별이 :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별이 : 나도 모르게 그녀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별이 :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걸...

별이 :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걸 알게 됐죠

캐슬 :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었군요....

별이 : ...................

캐슬 :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별이 :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별이 :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캐슬 : .....그건 솔직한 거에요

캐슬 : 별이님?

캐슬 : .....

 

>> 별이(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캐슬 : .....

캐슬 : 아파하지마...오빠가 이러길 원했던건 아냐

캐슬 :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같은거 금방 잊을줄 알았어

캐슬 : 오빠...미안해..

캐슬 : 하지만..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캐슬 :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사랑했었어..

 

>> 캐슬(castle)님이 퇴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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