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나도 그러지 못하면서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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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B612-J] 쪽지 캡슐

1999-11-10 ㅣ No.646

아픈 것은

아픈대로 간직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의 슬픔이 오기 전에

달아나버리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슬픔이 오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 슬픔을 온 가슴으로 맞이합니다

 

아픈 것은 아픈대로 맞이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진실한 사랑일 것입니다

아픔이 두려워

뒷모습을 보이고 달아나버린다면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만이

홀로 더욱 아파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아픔조차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 아픔이 올거라는 걸 미리 알았고

그 아픔이 와 아무리 가슴이 아프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뒷모습이 아닌

마주 바라보는 모습으로 아픔을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느끼는 아픔을

자신도 느끼고 있다는 것

그것은 또 하나의 사랑일 것입니다

 

아픈 것은 아픈데로 사랑하겠습니다

비록 그대의 뒷모습만 훔쳐볼 때가 있어도

나 달아나지 않고 바라보겠습니다.....

 

 

...

쿠쿠... 나도 저렇게 못하면서 말이야 누굴 위로한다는 건지... ^^;

잊혀지는 건 없다

그리움 기다림이 너무 무거워져 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그러다 바람이라도 불면 ..... 헤헷~

그냥 잘 있기를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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