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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죽음을 눈 앞에 두니 두려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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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youngvero] 쪽지 캡슐

2011-10-19 ㅣ No.873

10월 5일에 시아버님께서 선종하셨지요.
후회하지 않으리라 늘 다짐하며
정성을 다해 아버님을 모셨지요.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잘해드린건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안타깝고 미처 해드리지 못한 일들만 떠올라
맘껏 울지도 못하면서 지금까지 가슴 한 복판이
답답한게 참 이상도합니다.
 
본당활동에 레지오활동에
병원의 기도봉사까지 하면서도
정작 내 시아버님의 임종은 따스하지 못했어요.
다른이들은 챙기면서
정작 내 시아버님의 임종기도는 마쳐드리지 못했지요.
 
죽음을 목전에 두고 그저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
무엇을 해드려야되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조금만 힘내시라고..
어머님 오실때까지 조금만 힘내시라고..
이 말 만 되풀이했어요.
 
이제사 후회스럽네요.
임종기도라도 아버님 가시는 길에 서럽지말라고
무서워하지 마시고..
천사들따라 잘 가시라고..해드릴껄..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까지 맘껏 눈물을 흘려 울지를 않아서
나처럼 가슴한 가운데가 막힌듯 답답하다고 하네요.
이 연극을 통해
남편과 함께 두 손 꼭 잡고 맘껏 울어보렵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비하는 마음가짐도 새로 다짐해 보렵니다.
 
만약에 이벤트에 당첨이 된다면
10월 28일 저녁8시 --지방근무라서 이날 시간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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