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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사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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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12 ㅣ No.243

                         사순 제3주간 금요일

                         ~~~~~~~~~~~~~~~~~~~

    독서 호세14,2-10

    복음 마르12.28ㄱㄷ-34

    

    오늘 복음에서는 드물게 율법학자가 예수께 칭찬받는 모습을 보게된다.율법학

    자라면 구약성서의 모든 내용을 잘알고 있는 선생이다.따라서 레위기에서 말하

    고있는 모든 거룩한 제사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을 것이다.

    

    거룩한 백성이 되기위해 바치는 각종 제사 하느님과의 친교제와 속죄제 면죄제

    는 각기 다른 규정과 예식이 있었고 그 모든 복잡한 예식을 마음을다하고 지혜

    와 힘을 다 기울여 바쳐던 것이다.그리고 그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행위

    

    였던 것이다.그런데 오늘 율법학자가 감히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것

    보다 더나은 행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그가예수님의 말씀을 잘알아 듣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가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있다고 하시면서 대견해하셨다

    

    우리 삶 안에서도 돌아가신 조상제사는 정성껏 마음을 다해 바치면서도 만약

    가족들간의 불목과 분쟁을 일 삼는다면 그 제사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 조상께

    서 그 제사를 기뻐하기 커녕 나에게 제사 바치지 말고너희기리 화목하게 살면

    

    서 나를 기쁘게 해다오. 하실 것이다.그런데 사실은 까다롭고 복잡한 제사 드

    리는 일이 미운사람 사랑하는 일보다 휠씬 쉽다.그래서 우리 마음속을 휜히

    꿰뚫고 계시는 주님께서 오늘 다시 한번 힘주어 말씀하신다.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일 보다 더 큰 계명이 없다는 것을

    주님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마음안에 키워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며 잔머리를 굴리

    

    거든요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을 덜 중요한  것들과 섞어버리는 일을 너무

    쉽게 잘 하니깐요 그 절대 계명보다 다른 계명이 더 커지지 않도록 제발

    주님이 지켜주시시오..

    

    야곱의우물.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가톨릭동호회.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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