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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사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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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17 ㅣ No.253

                          사순 제4주간 수요일

                          ~~~~~~~~~~~~~~~~~~~

     독서 이사49 8-15

     복음 요한 5,17-30

     

     초등학교 때의 운동회날 달리기를 하다 넘어진 당신에게

     일어나 하고 소리치신 분은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배울때 걱정마라 하시며

     자전거를 잡아주신 분도 물로 아버지셨을 테죠

     가출 했던 당신이 돌아오던 날 사랑한다 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신 분도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입시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까? 분명 아버지는 우는 당신을 안아주며

     그래 그래 톡찮다 라고 하셨을 테지요...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 당신이 받았던 그 많은 말들을

     아버지께 하나씩 되돌려 드리세요

     일어서실 거예요 아무걱정 마세요 많이 편찮으세요

     그리고 아빠 사랑해요를 ...           박민규의님의 시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를때 자신의 육친의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하느님께

     로 부터 투영된다는 것을 아주 자연스런 일인 것 같다. 아버지가 엄하고 까

     

     다 로우면 자연히 하느님도 잘잘 못을 가려 상벌을 주는 분으로 이해하기 쉬

     우며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를 가진 사람은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을 인식

     

     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성녀 소화 데레사는 늘 하느님을 사랑스런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좋아했는데 그것은 아버지 데레사를 극진히 사랑해 주

     

     었기 때문이다 바년 중세기의 마르틴 루터는 사제서품을 받고 첫미사를 드리

     던중 지극히 어지신 성부여 시작되는 미사 경문을  읽을때 온몸이 전율하여

     

     더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그가 가정에서 너무나 엄격한 종교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자비로운신 아버지 라는 것을 상상할수가 없었기 때

     문이다.

     오늘의 복음은 아버지와 아들의 극진한 사랑을 담고 있다.올해는 성부의 해

     하느님은 입시에  실패하고 절망하는  아들을 톡찮다라며 안아주시고 가출

     했던 철부지 아들이 돌아올 때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따뜻하고 정겨운  아버지 이심을 날마다 새롭게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자녀들

     이 되었으면 좋겠다.또한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는 그 많

     은 은총과 자비와 사랑의 역사를 헤아려 우리도 아빠 사랑해요 아버지 걱정

     마세요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아버지게 받은 말과 사랑을 되돌려 드

     리면서 하느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한 해가 되길 빈다

     

     야곱의 우물.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가톨릭동호회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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