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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자꾸만 하느님을 이성적으로 생각하려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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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70.26.*]

2007-02-13 ㅣ No.4993

+찬미예수님

 

  제가 많은 사람들이(하느님을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하느님에 대한 생각에서 느끼는 것은 현실적인 것에서 하느님을 찾고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 입니다. 성경의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물고 3일만에 다시 짖겠다고 말씀하셨을때, 이스라엘 사람들 특히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몇 십년을 걸려 지은 성전을 3일만에 허물고 다시 짖겠다고 했으니 당연히 비웃었겠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실물의 성전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신 후 3일만에 부활하시는 정신적인 구원의 성전을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못된 사람들을 벌주고, 불쌍한 사람들을 없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이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고 또 못된 사람들이 잘먹고 잘 살기 때문에 하느님을 원망하고, 또 그래서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2000년전의 이스라엘에서 로마의 종살이에서 구해주실 힘센 메시아만을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우리의 눈으로 우리의 생각으로 이런 저런 하느님을 만들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하느님은 2000년전에도 그러셨듯이 지금도 우리의 정신세계를 바꾸기 위해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여 세상을 바꿔보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성경에서도 보았듯이 하느님께서는 노아의 방주나 소돔과 고모라처럼 이 세상이 아무 희망이 없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까지는 직접 개입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인간들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이루려고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기다리십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불행하고 돈 많고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은 무조건 행복 할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들의 생각입니다. 불치병에 걸려 있어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기쁘게 하느님과 함께 살아 갈 수도 있으며, 돈이 없어 가난한 생활을 하지만 돈이 많아 강남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보다 서로 가족들이 사랑으로 가득차서 행복하게 하느님을 찬미하며 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내가 하느님과 함께 내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 수 있는가 하는 것 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돈 많아 배부르고, 건강하고 이런 것 보다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아닐까요? 어려운 사람은 사랑으로 도와주고, 병든 사람은 사랑으로 위로해 주고 장애인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사랑으로 함께하는 그런 세상이 하느님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예수님)께서 우리에게 2000년동안 줄기차게 외치셨던 사랑을 통한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길이 아닐까요. 그리고 어려운 사람 병든 삶을 보면 세상을 비관하고 해결해 주시지 않느 하느님께 실망하기보다 내 스스로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한번 더 내밀고 내가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혼돈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으로 되찾으시고 하루빨리 참 하느님을 만나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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