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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나를모르는데난들너를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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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2000-05-25 ㅣ No.2619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상황속에서

헤어짐이 더이상 끝이 아님을  또

만남이 결코 새로움이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엔 처음도 없고 끝도 없다라는 얘기가 됩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거치게 되는 모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또 그 모임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요?

자신의 의지로 맺어지는 공동체안에 자신도 있지만

의지와는 무관하게 연결되는 공동체의 나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많은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존재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일전에 성서모임을 함께하는 친구가 가슴 아픈 얘기를

꺼내놓았는데 내 일이 아닌데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여러분도 주변이 안된 일을 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슬퍼지는것처럼)

비단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도

서로간에 마음의 전이는 이루어지는 것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동체라는 사슬안에 속해있는

우리들에게 이웃의 아픔을 함께 아파해주고

기쁨을 진정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가질때

너와 내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가는거고

진정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라고 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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