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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인 뺑소니,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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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ppakeli] 쪽지 캡슐

2000-03-14 ㅣ No.1489

저 은영입니다.

이제야 잠시 쉴틈이 생겨서 들어왔더니만, 재밌는 글들이 가득하군요.

 

먼저 신부님 내용 재치점수 150점입니다.

이미 한 번씩 들어본 얘기들이지만 만화를 통해 하나의 일관된 얘기로 읽으니 다시 한번 웃게 되더군요.- 정말이지 너무 큰 소리로 웃고 말았습니다. - 게다가 신부님 글이라서 더 놀라왔죠.

 

다음 나의 동기 윤경이 글, 짜장면 부분이 특히 공감되더군요.  

저와 한 번쯤 같이 짱깨를 먹어본 분은 제 심정을 이해하실겁니다.

짱깨뿐 아니라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오는 모든 식단에 전 같은 반응을 보이게되죠.

어쨌든 점수는 180점입니다.

생활속의 웃음이라서 보너스 점수가 포함되었습니다.

 

저 지금 뭐하는겁니까? 무슨 심사위원도 아니구...

주제넘게 점수 매겨서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경선양 글을 읽고, 어제 그 시간 제게 있었던 일이 생각났거든요.

 

저도 역시 출근 중이었죠.

로타리에서 30번 그 만원버스를 탔는데, 신설동쯤 왔을까... 제 엉덩이의 이상한 느낌을 감지했습니다.

제가 너무 무감각했던건가요...? 아님 정말 바보였던걸까요...?

진짜루 재수없게 생긴 사람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구 있었답니다.

다행인지 강도가 세진 않았지만, 기분은 정말 꽝!!!

하루종일 엉덩이에 뭔가가 닿아있는 느낌. 아시나요?

출근이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일은 많구, 바쁘구, 힘들구... 거의 5시간 정도를 일어나지도 못한채 일만했더니 온 몸이 쑤시구, 기운이 빠져서 퇴근 후에 집에가서는 환자처럼 쓰러졌답니다.

 

모든 남자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제발 그러지 마세요.

너무너무 불쾌한 일이거든요.

그리구, 혹시 그런 짓하는 분들을 보시걸랑 따끔한 맛을 보여주시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모두는 기분좋게 하루하루를 보낼 권리가 있잖아요.

 

제기동분들 중에는 없을거라구 믿지만 제게는 너무 큰 사건이라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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