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딸아이를 청년캠프에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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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songsk] 쪽지 캡슐

2000-07-10 ㅣ No.1454

제 아내의 세례명은 아녜스입니다.

결혼전에 세례를 받았지요.

 

신비롭게도 성녀 아녜스의 영명축일인 1월 21일에 딸아이가 자연순산으로 태어났읍니다.

 

그래서 딸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중계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때 세례명도 아녜스로 하였읍니다.

저보다도 천주교 가방끈이 상당히 깁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입시공부한다고 1년내내 미사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저 수험생 강복미사에만 참여할 정도였읍니다.

 

대희년이 되어 대학생이 되었는데에도 도대체 성당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일날 같이 성당가자 그러면 COUCH POTATO (딍굴면서 테레비젼 보면서 밥먹고 노는 사람) 이면서도 말입니다.

 

아빠는 뒤늦게 세례받아 열심히(?) 나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와 함께 전략을 짰읍니다.

 

이번 청년캠프에 가라고 얼마전부터 감언이설(?)을 폈읍니다.

청평공소의 자연과 더불어 그동안 너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라고 말입니다.

 

드디어 오늘 가겠다고 했읍니다.

 

마음 변할까봐 딸아이 듣는데서 즉시 청년연합회 백승기스테파노(이름과 세례명도 같아서 더욱 좋아함) 부회장에게 전화걸어 신청을 하였읍니다.

 

이제 긴 휴식 끝에 딸아이가 주님 곁으로 다시 나아가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읍니다.

 

오늘은 덥지만 기쁜 날입니다.

 

청년캠프에서 유익한 만남이 되어 여름이 지나면서는 영적으로 약간은 성숙해진 딸아이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송  승  기 스테파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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