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평화신문 812호 2005년 3월 6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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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05-03-15 ㅣ No.4123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 전도사 김  재규 씨!

 

 김 재규(세바스티아노, 70)씨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전개하고 있는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 '전도사'다.

 

 지난해 가을 명동 가톨릭회관 4층에 있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실에 찾아와 100원 모으기 운동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며 인쇄물을 받아가 회원까지 모집해 오곤 한다.

 

 이 운동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기쁘게 참여하고 있는 김씨는 교직에서 정년 퇴직 후 직접 몸으로 뛰는 봉사활동에 '취미'를 붙였다.

 

 "학교를 퇴직하고 나니 한동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몸을 더 움직이라고 해요. 잘 됐다 싶어 봉사활동에 나섰지요."

 

 쉬는 신자를 찾아 평화신문을 돌리고 다시 성당으로 나오도록 안내하는 일이 봉사활동 중 큰 몫인데, 여기에 100원 모으기 운동 홍보까지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학교에 근무할 때, 이미 부인과 같이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사후 시신 기증을 하고 주변 교사들까지 참여하도록 했던 김씨는 지난해 3월 신설한 한마음한몸운동 월례미사에 참여하면서 이 운동을 알게 됐다.

 

 이후 봉사활동 주 무대인 자동차 대리점을 돌면서 신문을 전달하고 100원 모으기 운동 안내와 참여를 권하는 1석2조 효과를 꽤하고 있다. 퇴직 후 자동차 대리점과 관련된 일을 잠시했던 경험을 살려 쉽게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할 수 있었다.

 

 특히, 수요일에는 하계동에서 새벽 첫 전철을 타고 명동성당에 와서 아침미사를 봉헌한 뒤 평화방송, 평화신문에 들려 평화신문 40~50부 가량을 받아 등에 지고 하루 종일 다니고 있다. 100원 모으기운동 안내 자료와 신청서도 물론 갖고 다닌다. 요즘은 이 운동 회원 확보를 위해 직장 신우회 등도 찾아 다니려 하고 있다.

 

 "하루 100원이라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죠. 그런데 하루 100원씩 한달 3,000원을 모아 가난한 이와 나누었으면 한다고 하면 직책이 높은 사람일수록 뒤로 빼요. 오히려 말단 일수록 관심을 보이고, 비신자들도 '좋은일 한다'며 참여하고 있어요.

 

 환경미화원 아주머니가 기꺼이 동참한 사례도 있다는 김씨는 "이런 활동을 통해 나눔은 남는 것을 돕는게 아니라, 필요한 것을 쪼개 대가없이 돕는다는 것 없는 이가 없는 이를 돕는다'는 것을 체험한다"고 말했다. 

 

 몸으로 뛰는 이런 봉사 덕분인지 건강하고, 저녁에는 잠도 잘 온다는 김씨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하느님 사업의 작은 부분이지만 계속 참여할 것을 다짐한다.

 

평화신문에서...

 

 김 세바스티아노 형제는 현재 8구역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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