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누군가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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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가 아는 어느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당신이 야속하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을 보면 당신에게 조금은 실망을 합니다.
그 사람도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데
당신은 그 사람에게 너무 많은 일을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 당신에게
그 사람을 왜 힘들게 하느냐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런 많은 것에서 당신을 찾고
그 안에서 당신과 함께 그것을
이겨갈 수 있는 힘을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정녕 그 사람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그 사람에게
이길 수 있는
버틸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치고 나아갈 수 있는
쓰러지지 않는
그런 힘을 주십사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정말 당신이 사랑하시는
당신의 사랑이니까요........
협박도 아닙니다.
화냄도 아닙니다.
원망도 아닙니다.
단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도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에
당신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주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이 사랑하시는 그 사람을 위해.....
이겨 나갈 수 있게.....
가끔은 정말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시는 주님을 보고
할말을 잃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아주 조금 아주아주 조금 알수 있는것이
주님이 그 사람들을 사랑한다는것과
그럼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알았습니다.
다른사람의 기도와 그분의 기도가 있다면
그래도 조금은 그 사람의 힘든 모습이 조금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
이겨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조금씩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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