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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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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kbs001] 쪽지 캡슐

2000-02-17 ㅣ No.1707

이렇다 하게 붙일만한 제목이 없어 그냥 생략하고 싶은데...

 

쩝...

 

음...

 

오후 6시쯤 퇴근하려다 말고...하늘을 봤다.

 

하늘을 자주 보는 나...

 

그냥 버릇처럼 자주 하늘을 본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5시만되도 어둑어둑했는데..

 

벌써.. 봄이 오려고 꿈틀대는 듯한...느낌...

 

바로 하늘이 먼저 얘기해 주는 듯 하다.

 

 

언젠가부터... 난 하늘을 자주 본다...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그냥 좋다...

 

하늘을 보면...그렇다...

 

내 기분까지 하늘과 같아진다.

 

맑을 때는... 마냥 들떠 발발이 개새끼마냥 촐랑거리며

 

돌아 다니고 싶기도 하고,

 

너무 맑아서 슬플때도 있다.

 

날이 궂을땐...

 

낮은 구름처럼 기분도 촤악 가라앉아서리...

 

3류 드라마의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한숨 깊게 내리쉬고...하하...

 

암튼..

 

난 하늘이 좋다...

 

맑아도 좋고... 뿌옇다 해도 좋다..

 

하늘은 항상 그자리니까...

 

하늘처럼 변하지 않는 그 사람이 있어 더더욱 좋다.

 

 

하늘이 무지 좋은 봉신(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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