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사랑=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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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단 [asamo] 쪽지 캡슐

2000-04-17 ㅣ No.1412

옛날옛날에 한 소녀와 한 소년이 있었어요. 첨엔 둘이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였겠지요. 매일 마주치고 서로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둘은 좋아하기 시작했답니다. 사랑의 시작이였겠지요. 하지만 서로 말을하진 않았어요. 아니 못했겠죠. 챙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하지만 서로는 알고있었어요. 좋아하고 있다는걸. 매일 그렇게 좋은시간이 흘러갔어요. 1년..2년.. 둘은 좋아한다는 말한번 하지못한채 시간을 보냈어요. 소녀는 숙녀가되고 소년은 멋진 남성이 되었어요. 어느날 그 소녀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소년은 화가나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겉으로 표현할수 없었어요. 이제까지 좋아한단말 한번 못했는데 지금에 와서 말할순 없었던거죠. 소년은 슬펐지만 표현하지 않았어요. 속으론 울고있지만 그 소녀와 함께 있을땐 항상 웃는얼굴로 대했죠. 그렇게 시간은 더 흘러가고 그소녀는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소년은 그 결혼식에 정말 가기가 싫었어요. 가면 눈물이 나올것 같아서. 사랑한다고 말할것 같아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소녀를 볼수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소년은 결혼식장에 갔어요. 그소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을 하고 결혼식은 절정에 다달았죠. 소년은 말하고 싶었어요. 정말 말해주고 싶었어요. 사랑한다고.. 소녀도 그걸 바라고있었어요. 지금이라도 빨리 말해달라고 눈으로 말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소년은 결국 말하지 못했어요. 소년의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 소녀도 눈물을 흘렸어요. 둘은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때는 너무 늦어버린거예요. 소녀는 남편이된 사람과 함께 유유히 결혼식장을 빠져 나갔고 소년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답니다.

사랑이란 그런것 같아요. 표현하지 못하면 소용없는것. 타이밍을 놓지면 할수없는것. 여러분들도 좋아하고 사랑하는사람이 있다면 늦기전에 빨리 표현하세요. 챙피하고 부끄러운건 한순간이지만 말하지 못하고 후회하는건 평생입니다. 지금이라도 고백하세요. 사랑하다고...

 

추신:어설픈 글읽느니라고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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