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band]중고등부교사님들&밴드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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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nanostyle] 쪽지 캡슐

2000-06-14 ㅣ No.3591

음..올만입니당........

nano임당......

노래반, 밴드에 관한 저의 소견입니다.

니가 뭔데 그런걸 언급하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창하게 한번 소개해보졍..

전...제가 고1때인가...아마 고1때 여명이 끝나고부터 주일학교에 나오게 되면서..

정식으로 고2가 되어 성당활동을 시작했졍...

전 주일학교에 공식적으로 이름이 올라가면서, 선생님들의 권유로 노래반 창설과 동시에 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년전부터 입에 오르내리던 ’밴드부 창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전엔 멤버가 마땅치 않았던 관계, 그리고 기타 등등 여건 관계로 말로만 언급되어지던

밴드부 창설이 제가 참석함과 동시에 저(기타),노선택(베이스),조승현(드럼),김수열(건반)이란

라인업이 형성되며 실현되게 됩니다. 그러며 노선택씨는 주일학교를 졸업한 고3인 상태였으므로,

nano가 밴드부장 역시 맡게 됩니다. 당시 조승현은 학생회장이었습니다.당시 담당교사는 윤석준 요셉티쳐였음..지금 군인.

밴드부는 첨엔 독립된 부서로 활동하질 못하고, 노래반에 속해있는 상태로 1년을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계속 밴드부의 분리를 요구해낸 끝에 비로서 하나의 독립된 부서로 탄생되게 됩니다.

이는 제가 주일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에서 다음 2기 멤버들때 사이에 실현된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노래반과 밴드부를 직접적으로 운영하며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직접 하였기에, 아마 성당에서

노래반과 밴드부에 대해 저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여기 글을 올리는 이유는 회합시간이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얘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며, 선생님들 나름데로도 다른 할일이 엄청 많고.

바쁘기에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이며,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밴드,노래반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꾀하고자 함을

밝힘.

 

 

전주에 아침에 미사갔다가 밴드부의 처참한 모습을 보게되었소....우하하....

이거..원......

머..튜닝은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님..왜냐면,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을 떠나서 반드시 한번씩 겪게 되는 실수이기에

한번 그런 실수를 하고 나면...바보가 아닌이상, 다시 똑같은 일로 실수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쥐용....

물론 나도 사람들 많은 곳(들어는 보셨나..야누스라는 재즈까페라고..)에서 유명하신 분들과 연주를 하다가

올라가자마자 튜닝 흐트러져서 쪽먹고 그냥 내려온....그런 기억이 있다는......

 

하여간..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밴드부...주의하도록.... ^^

내가 미사반주를 보며 느낀것은.....

일단 노래반 1기 부장으로써, 밴드의 창립멤버이자 책임자였던 사람으로써....

미안한 감정이 앞서더라는......

그동안 신경 많이 써주지 못해서...무척이나 안쓰럽고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오...

내 일에만 몰두하다보니, 성당 밴드,노래반 일에 신경을 써줄 정신적인 여유가 부족하지않았나..싶음.

하지만, 나는 각 부 나름데루 ’책임자’가 있는 상태라 알고 있었기에, 그다지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전주에 교사님들에 의해 모든 사실을 알아버리고는 약간 이해가 안갈정도로 황당했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운영방식’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노래반과 밴드를 효율적으로, 발전적으로 만들려면, 일종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뿌리박고 있는 근본문제를 차근 차근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노래반 부터 언급하겠습니다.

노래반...그 간 엄청난 발전이 이루었습니다.(규모면에선..)

첨 창설때는 몇 명 안되는 멤버 한명 한명 나올까 안나올까 가슴 조여가며 기다리고 모집하더 기억이 나네여..

지금 노래반 중등부원들.....그 사실을 알고 계시나????

현재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노래반과 밴드부를 보면 가슴이 뿌듯해지곤 한답니다.

첨엔 쪽도 못썼던 노래반,밴드가, 이젠 다른부에서 사람 다 거기로 모인다고 불평할 정도가 되었으니...

흐흑............

하지만, 부서 자체의 적극성은 오히려 더 퇴보하는 듯함을 느꼈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뭐합니까.....

노래반은 많은 수의 인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결코 적지않은(제가 알기론 청년성가대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단선율로 노래를 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아깝단 기분이 한두번 드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노래 전반에 대한 퀄리티를 그다지 생각하고 있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파트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반 수업시간에 몇번 들어가 뒤에 앉아서 지켜본 적이 있는데, 수업 방식이 그다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담당 교사님을 욕하는거 절대 아님, 하지만 문제점은 꼭 말해야 쓰겠음. 노래반의 발전을 위해)

일단 미사때 쓰일 곡을 정하면, 곡마다 두 세번씩 불러보면서 아는 노래면 연습하는 겸, 모르는 곡이면

멜로디 익히는 겸, 이런식으로 한번씩 불러보고. 고등부, 중등부로 나누어서 한번씩 불러는...그러다 보면 시간

다 되고...이런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이는 청년, 장년 성가대의 연습 방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성가대 활동을 해보셨거나, 노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대충 눈치 까셨으리라...

생각듭니다. 이 점은 더이상 언급 안하겠음.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자초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학생들의 책임이 엄청 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한 이상 다 까놓고 얘기 하렵니다.

몇 몇 진짜 진지하게 하는 학생들 빼고는 도대체 참여의지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앞쪽에 선생님과 가까이 앉은 학생들 빼고는, 진지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음.

서로들끼리 얘기는 너무나도 잘 하나, 선생님의 물음, 한번 해봐라..는 종류의  말에는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기에 선생님측에서는 수업을 더 깊이 끌어갈 여유,의욕등이 생길 수가 있겠음???

아마 나같았으면 무지 화냈을것임..그리고 남학생들.. 지도 받고있는 시간에 자세,예의등 똑바로 갖추길 바람.

노래반은 놀러오는 곳이 절대 아님. 그리고, 노래반 부장, 부장으로써 확고한 자리를 확보하도록 노력바랍니다.

어느 부서든 책임자가 없으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내가 몇번 봐온 바로는 부장의 말이 별로 학생들에게

그다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듯....독재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말 한마디 하면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수 있게끔 위치를 확보하란 말입니다. 문제 있습니다. 그리고 부원들, 그대들이 부장을 뽑았으면,

잘 따라줘야 할것임.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 안드나요.....

노래반에게 이제는 그다지 나의 입장이 영향을 못주는 것 같기에....

이정도로 끝내고...

 

이제 밴드 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밴드...진짜 심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가 아마 얼마 못가서 망할듯......

표현이 넘 잔인한가?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면 그런 생각까지 들게 하는가....

밴드부원들은 다 나 아니깐, 반말 깔께. ^^

솔직히 이번 년도 밴드부원들은 참 착실한 편입니다.

작년, 제작년에 비하면, 부원들의 의지나, 배워나가는 속도 등등이 올해는 더 나은 편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드럼.....확실히 발전이 보입니다. 전주에 치는거 봤는데, 개념이 어느정도 있는거 같더군여.

물론 첨에 곡 들어갈때 박자 잘 못찾고, 간간히 박자 저는 때도 있으나,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카운트를 잘 못잡는 것은 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연주중에 박자 놓치는건, 초보로써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제대로만 지도를 받는다면 눈에 띄게 달라질것입니다.

박자는 확실히 안정적입니다. 첨에 템포를 잘 못잡아서 그렇지 일단 잡고만 나면 상당히 일정하게 박자가

유지되 가더군요. 카운트를 2번이면 될걸 4번이나 넣는다..이런건 알려주면 되는거구여..

기타.....

잘 합니다. 이 학생은 제가 보기엔 악기를 떠나서 일단, ’음악’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는듯...

(이는 밴드부원중 기타치는 사람들의 공통점임...케케케~!!!!). 이 학생은 가만 보고 있으면,

본인부터가 음악, 악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본인이 쓰는 기타도 자기가 직접 악기상가 가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X-JAPAN의 악보를 구해달라고 청한것만 봐도 알수있져?

연주때 볼륨 잡는걸 봐도 차근 차근 잘 배워나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정에 의해 못오는 때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것 아주 큰 문제가 됩니다. 그나마 안심이 되는건 아직 고 1이라는 거져..적어도 졸업하기 전까진

1년 더 남았으니까......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은, 이 학생은 제가 전에 지도했던 재헌군에게, 그 방식과 비슷하게

지도를 받았기에, 아마 다음 밑에 학생들에게 다시 그대로 지도 해 줄 수 있을겁니다. 결국 이런식으로만 간다면,

큰 문제는 발생이 안되죠.

베이스.....확실히 작년보다 뛰어납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연주 중에 틀리는 횟수를 보면, 작년 보단 훨씬 적게 틀립니다. -___-;;;

테크닉 적인 면에서는 둘이 비슷비슷하나 (코드 하나당 한번씩 음 튕기기-__-;;), 그래도 악보 작년보단 훨씬

잘 보는 듯 합니다. 박자도 그런대로 안정적입니다.

건반..이 학생..밴드부의 홍일점(전통이져..^^)

착실히 잘 합니다. 몇기였건 건반 치는 학생은 항상 착실했고, 어릴적 부터 피아노를 했기에 감각..독보능력...

이런거 문제 잡을게 없습니다. (수열아...넌 최고였다!!!! 근데 너 요즘 왜이리 이뻐지냐...)

 

결론 짓자면, 밴드부 개개인의 기량에는 크게 문제 될것이 없습니다.  앞에 말했듯이 작년,제작년 보다는

오히려 더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문제를 찾자면, 현재 밴드부의 정식적인 지주가 상실된 상태입니다.

이끌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교사님들 중에도 밴드부를 봐줄 만한 기량을 갖춘 분이 이정 선생님 한분이기에...

하지만 봐줄 여유가 없으시기에......그리고, 현재 ’책임자’로 알려진 조승현 사베리오군은 미사 참석을 못하는

주가 더 많기에, 실제 연주에서 직접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지적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정말로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미사연주때 올라오는 학생을 제외하고도 학생이 많은걸로 들었습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개개인적인 지도도 불가능 한 상태고여..........

그러니 합주 수준은 언제나 같은 자리를 맴돌수 밖에.....

엽습한 곡 이외에는 연주를 못한다..라는 문제는 저의 견해로는 ’개념’의 부족입니다.

이 곡을 어떻게 연주하냐..는 알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응용하느냐..하는 개념의 부족 확실합니다.

그리고 합주의 부족일 가능성도 큽니다.

또 다른 큰 문제는 현재 올라오는 멤버가 펑크가 났을때, 과연 누가 그 자리를 매꿀것이냐...하는 것인데...

없다고 들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밴드 연습때 그냥 와서 거의 구경하는 수준...이라고 당사자들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이게 뭐하는 겁니까. 확실히 해결이 필요합니다.

기타나 건반 같은 경우는 대를 이어가는데에 성공한 편이지만(그러기에 제가 좀 편하죠), 나머지 드럼이나 베이스는

애초부터 대를 이어가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는 1기인 저와 나머지 멤버들의 책임이 큽니다.

그러니깐 1기 멤버가 아직까지 나와서 후배들 일일이 봐주고 있는 사태가 벌어진것임. 과연 언제까지 1기 멤버가 나와서

 지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지금 학생들의 지도는 작년 밴드부원들이 자기 파트를 책임지고 끝내놨어야 했음.

 저는 그다지 큰 문제 제기가 없길래 별 탈 없이 진행 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었다만, 이젠 정말 참견을 안 할 수

없겠네요..그게 누구에게나 더 편할 것 같음.

 

밴드부,노래반....특히 밴드부! 사사건건 간섭하겠음.

이 말은 NANO가 이제부터 밴드부 지도에 다시 몸담겠다는 뜻을 전하고자 함임.

왠만하면 편히 있으려 했건만...지금 방관하면, 아마 얼마 안가 밴드부 존재가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만들어온 밴드부인데......

사실 얼마전에 여의도에 있는 한 교회로부터 와서 기타 쳐주면 한달에 적지 않은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거의 CCM수준이더군요. 가기로 마음먹은 직후, 일요일 아침 우리 성당 밴드의 초라함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왠지 그날 아침 따라 9시 미사가 가고싶었는데...아마도 부르심인듯.......으흐흐......

지금 남의 교회 챙겨줄 때가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물론 거기 가서 기타 쳐주면 나야 돈도받고,

연주같이 연주하는 사람들이랑 합주하고...연습도 되고... 좋져.....

하지만, 이를 포기하고, 우리 성당 밴드부를 위해 줄 수 있는것을 모두 주려 합니다.

사실...성당 학생들에게 무척 미안했습니다.

 

정식 교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뭐..하겠다 한들,받아줄지도 의문이지만..케케..)

’밴드부 담당교사’로 자리를 잡고 싶음.

저는 현재 밴드부의 이런 문제점 해결과, 회생을 해 낼 자신이 충분히 있습니다.

여태까지 얻은 경험과, 리드하는 능력으로 확실히 밴드부 바꿔놓겠습니다.

비록 어느 단체에도 소속이 되어있지 않은 저에게 별 힘은 없습니다만......

밴드 제대로 이끌 사람은 우리 성당에선 저라고 자신합니다. 어느 성당, 교회를 가건, 누구에게도 안뒤질

자신 200% 만땅입니다....

매주 연습때마다 나가고, 미사때도 나가고, 밴드를 전체적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제는 알아서 대를 이어나갈 능력이 생겼다고 판단될때, 아무 아쉬움 없이 떠나렵니다.

밴드부를 그냥 나와서 선배로써 봐주는것과, ’담당교사’로 자리잡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선배 입장이면...밴드부에 대한 건의....말 그대로 건의에서 끝나는 경우 허다 했습니다.

하지만 담당 교사로써 교사회나 성당측에 정식으로 건의,요구를 한다면 얘기는 틀려지죠.

그간 사실 단순히 선배로써 나와 가끔 봐주고...그랬기에, 실상 필요사항을 전달해도 별로 먹히는게

작년까지 거의 없었다는.....

하지만. 이제 NANO를 ’밴드책임자’로 인정해주시길.......

그럼 진짜 확실히 발전시켜놓겠음. ’MUSICIAN’의 명예를 걸고!!흐흐흐......

문제점 해결 방안도 생각해 두었습니다.

진짜 밴드를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턴 제 말에 귀를 좀 진지하게 기울여주시길....

머..밴드 신경 안쓴다면 상관없지만..케케...... 설마..그럴 수는 없져.....

그럼.....

Revitaliz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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