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지하철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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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준 [G.gel]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2768

지하철은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용해 보았으리라..

 

그런 지하철을 나는 이제 8개월째 타고 있다..

 

내나이 26세 되던해에 서울에 상경 했으니까.. 그후로 줄곧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런 지하철을 타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하철에 몸을 담고 있는지 알수 있다.

 

특히 아침에 출근하는 우리의 가장들을 보면 가끔은 가슴이 아프곤 한다.

 

그들은 그들의 식구를 위해 어쩌면 평생일지 모를 지하철 출퇴근을 신문을 보며 혹은 잠을

 

자며 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니까..

 

어쩌다 사람이 한적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게되면 접하게 되는 일이 있다..

 

젊은 남녀 한쌍과 노부부의 자리 양보하기 모습이다..

 

젊은연인의 앞에 한자리가 나게 되면 으레껏 그자리의 차지는 그들중 여인의 자리가 되지만

 

그들과는 다른 노부부의 경우는 다르다..

 

노부부에 앞에 자리가 나게 되면 꼭 그들중 남편이 그자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노부인의 배려로 그녀의 남편이 그자리에 앉는 거지만...

 

아마도 그녀는 혹시 모를 그가 해왔을 평생의 지하철 출퇴근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한다.

 

 

 

멋있는 글이죠? 남들 모르는 사랑이 담긴 배려.

 

은경아, 넘 툴툴하지마. 언니가 예전에 괜히 도배질 했겠니?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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