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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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배 [DABIO] 쪽지 캡슐

2000-09-06 ㅣ No.1847

+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연희동 성당 교우 여러분! 대희년의 순교자 성월을 맞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99년 11월 26일 아침까지 연희동 성당에 출석하던 김 다비오 채 아녜스 부부입니다. 오랜만에 굳뉴스를 통하여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여러분들을 떠나 지내고 있는 미동부의 DE주 Wilminton 교구장이신 마이클(Michael A. Saltarelli) 주교께서는 저희 교구의 전 신자들에게 초대의 글을 보내셨습니다.

잠시 적어 보겠습니다.

『친애하는 신자 여러분,

대희년은 2000년을 맞는 축제이기보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지나간 과거, 오늘의 현재 그리고 장차올 미래를 경축하는 것입니다.

이 경축행사로 Wilminton 교구는 주님을 찬양하는 교구차원의 순례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현세를 지나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는 순례자들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새 천년기를 맞아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과감하게 선포하며 이 여정을 걸어가야합니다.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오는 9월 교구내의 다른 신자들과 Ocean City에서 하늘나라의 여정에 같이 참여하여, 하나의 교구 공동체로서 우리의 여정을 세상 모든 이에게 과감하게 알리는데 한 몫을 하도록 초대합니다.』라고 편지를 주셨습니다.

   Sonrise 2000이라는 큰 제목으로의 모임은 한 열 개국 이상의 민족 모임이 되는 것입니다.

    9월 22일(금)부터 24일(주일)까지 메릴랜드주 오션씨티(Ocean City, Maryland) 바닷가에 위치한 Roland E. Hotel Convention Center에서 배움의 교회라는 주제 아래 각종 전시회, 세미나 그리고 청소년의 모임이 있고 토요일 오후에는 찬미의 교회 주제로 주교님 집전의 미사와 본당별 성가 경연이 있습니다. 또 늦은 저녁에는 기쁨의 교회를 주제로 각 민족을 소개하는 저녁식사와 민속무용, 민속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주일 오전에는 행동의 교회라는 주제로 기도회와 폐막식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속해있는  Wilmington 한인 공동체에서는 우리 한민족을 소개하는 민속춤과 한국 민요를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저희 윌밍턴 한인 공동체는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성당 근처의 윌밍턴 구역과 성당에서 차편으로 1시간 이상 떨어진 도버 구역과 성당에서 차편으로 2시간 이상 떨어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설즈베리 구역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버 구역에 속해 있으며 목소리는 좋지 못하지만 공동체 성가대의 테너, 소프라노 파트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 Sonrise 2000 모임은 자체 공소를 갖고있는 설즈베리 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호텔에서 열리기에 저희 공동체만은 호텔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즈베리 구역 신자들께서 저희 본당 공동체의 모든 신자들을 각 가정에 몇 분씩 모시어 잠자리를 제공하기로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원만히 잘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신자 분께 부탁의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첫째는 저희가 다른 여러 민족들 앞에서 한국을 소개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이 열심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저희가 지금 한국 민요의 악보가 없다는 것이며 또한 악보를 얻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 여러 곡의 악보를 보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신자께서는 "나 말로 다른 사람이 보고 전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마시고 "바로 내가 해야하는 것이구나"라고 판단을 내려 주시기 부탁합니다. 악보도 좋고 음악 책도 가능하겠습니다.

보내 주시겠다고 메일을 주시면 저희 집 주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굳뉴스 메일 이름은 대문자 DABIO 이며 한메일 다움은 소문자 dabius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p/6/2000 0시 44분

                             다비오와 아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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