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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귀 혹은 들나귀??? - 욥 39,6 [성경_번역] [칠십인역] [마소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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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9 오전 10:43: [211.58.38.*]

2009-08-24 ㅣ No.855

 
 
단어해설
 
작성자    번  호   3859
 
작성일   2009-07-29 오전 10:43:54 조회수   183 추천수   0
 
 욥기 39장 6절에 있는 '돌나귀' 가 어떤나귀인지 설명하여주시기바랍니다.
 
소순태 ( (2009/07/30) :
+ 찬미 예수

다음의 NAB Job 39:5 해당 구절을 참고하면, "돌나귀"는 "들나귀(wild ass)"의 단순 오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NAB Job 39:5) Who has given the wild ass his freedom, and who has loosed him from bonds?
출처: http://www.usccb.org/nab/bible/job/job39.htm
또한 공동번역성서의 해당 구절 근처를 들여다 보아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런데, 예를 들어, 개신교 성경인 NIV의 해당 구절을 들여다 보면, wild ass 대신에 wild donkey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IV Job 39:5) Who let the wild donkey go free? Who united his ropes?

그래서, 다음의 히브리 성경의 해당 구절을 들여다 보았더니, wild ass와 wild donkey 두 단어로 번역이 되는 두 개의 히브리 단어들이 이 구절 중에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scripture4all.org/OnlineInterlinear/OTpdf/job39.pdf
 
소순태 ( (2009/07/30) : 따라서, wild donkey = 들나귀, wild ass = 돌나귀, 이렇게 구분하여 번역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즉, 오타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참고입니다만, 새 번역 성경의 구약 성경은, 맛소라본 히브리 성경을 직역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런데, ass와 donkey가 어떻게 다른지 아시는지요??? 저도 몰라서 더 찾아 보았더니, donkey는 가축으로 길들여진 ass라고 합니다:
출처: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donkey

그렇다면, wild(야생의)라는 형용사가 추가된, wild ass(돌나귀)와 wild donkey(들나귀)는 어떻게 다른지요???

아직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새 번역 성경의 창세기 16,3에서 (아브람의 아내인 시라이의 몸종인 이집트 여인인 하가르와 아브람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이 "wild donkey(들나귀) 같은 사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해서 혹시 "이사악"이 wild ass(돌나귀) 같은 사람으로 불리지 않나.. 싶어 들여다 보았으나, 새번역 성경에서 돌나귀(wild ass)라는 표현은 욥기 39,5에만 단 한번 나오고 있습니다.
 
소순태 ( (2009/07/30) : 좀 더 찾아 보았더니, 개신교측의 개역개정판에서는 "돌나귀" 대신에 "빠른 나귀"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소순태 ( (2009/07/30) : 다음은 1897년판 Easton Bible Dictionary(개신교측) 사전의 설명입니다:
Of wild asses two species are noticed, (1) that called in Hebrew ’arod, mentioned Job 39:5 and Daniel 5:21, noted for its swiftness; and (2) that called pe’re, the wild ass of Asia (Job 39:6-8; 6:5; 11:12; Isaiah 32:14; Jeremiah 2:24; 14:6, etc.).
 
소순태 ( (2009/07/30) : arod = wild ass, pere = wild donkey에 해당하는데, arod = wild ass = 돌나귀 가 신속함(swiftness) 떄문에 주목을 받는다고 합니다. 개신교측의 "빠른 나귀"는 아마도 이것을 따른 것 같습니다.
 
소순태 ( (2009/07/30) : 새 번역 성경에서 wild ass를 "돌나귀"로 번역한 것은, "야생으로 자라는"이란 의미를 가진 접두사 "돌"을 사용하여 그렇게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자료: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0059600
 
소순태 ( (2009/07/30) : 다음의 지료에 있는 설명을 또한 참고하십시요:
http://refbible.com/a/ass.htm
 
소순태 ( (2009/07/30) : 따라서, "돌나귀" = "야생의 빠른 나귀" 라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리고 말장난(word play)입니다만, 들나귀(wild donkey)는, wild ass(돌나귀)를 붙잡아 가축으로 길들여, 느리나 지구력과 힘이좋은 donkey로 바뀌었는데, 이들 donkey들 중에 어떤 녀석이 야생으로 되돌아기는 하였으나, 그러나 여전히 느리나 지구력과 힘이 좋은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야생의 donkey를 두고서, (창세기 16,3에서 이스마엘을 두고서 언급할 때에 나오는) wild donkey(들나귀)라고 부르지 않나..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소순태 ( (2009/07/30) : 다른 한편으로, 칠십인 역 그리스본 구약성경의 영문본의 창세기 16,12에는 wild donkey라는 표현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2 He shall be a wild man, his hands shall be against all, and the hands of all shall be against him, and he shall dwell in the presence of all his brothers.”
출처:
https://www.ellopos.net/elpenor/physis/septuagint-genesis/16.asp?pg=2
 
소순태 ( (2009/07/30) : 무슨 말인고 하니, 기원전 3세기의 히브리 성경으로부터 유다인 학자들에 의하여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으로 알려진 "칠십인 역 그리스본 성경"의 창세기 16,12에 "wild man"로 표현된 것이, 기원후 9세기 경에 갈릴래아 호수 서쪽 해변에 위치한 도시인 Tieberias 에서 유다인 학자들에 의하여 모음 방점을 처음으로 도입되었다는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에서 "들나귀 같은 사람"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그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약 12백년의 세월 중 어느 싯점에서 "의도적으로 히브리 성경 본문 중의 일부 구절을 변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리고 다음과 같이, 역시 칠십인 역 그리스본 구약 성경의 욥 39,5(영문본) 또한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을 번역한 새 성경의 해당 구절과 다름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And who is he that sent forth the wild donkey free? And who loosed his bands?
출처: http://www.apostlesbible.com/books/j18job/j18c39.pdf

즉 위의 칠십인 역 구약 성경 욥기 39,5에는, NAB의 해당 구절에서 처럼, wild ass(돌나귀)에 해당하는 표현이 전혀 없습니다.
 
소순태 ( (2009/07/30) : 이것 역시, 그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약 9백년의 세월 중 어느 싯점에서 "의도적으로 히브리 성경 본문 중의 일부 구절을 변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순태 ( (2009/07/30) : 지금의 아랍인들의 선조인 이스마엘을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에서는, 칠십인 역 그리스본 구약 성경에서처럼 "wild man"이라고 표현하는 대신에, "들나귀(wild donkey) 같은 사람"으로 표현한 것은, 어쩌면 이스마엘에 대한 모욕, 따라서 아랍인들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하는 염려스런 추측을 하게 됩니다.
 
소순태 ( (2009/07/30) : 그리고 마소라본 히브리 구약 성경 본문의 "진정성"에 대하여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소순태 ( (2009/07/30) : 물론, 지금의 유다인들은 분명히 칠십인 역 그리스본 구약 성경의 존재가 정말로 싫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히브리 성경이, 대략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9세기 간의 약 1200년 사이에, 유다인들에 의하여 도대체 얼마나 변조가 되었는지에 대한 비교 검토를 누구나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칠십인 역 그리스어 구약 성경의 존재 가치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ㅁㄱㅈ (2009/07/30) : 소순태님... ass와 donkey와의 관계에 대하여는 위키백과(영문판)의 donkey항목(http://en.wikipedia.org/wiki/Ass_(animal)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ㅁㄱㅈ (2009/07/30) : 또한 님이 찾으신 Easton Bible Dictionary의 설명과 정반대의 설명(pere가 신속함의 특성을 지님)이 Blue Letter Bible에 나오는군요(http://www.blueletterbible.org/Bible.cfm?t=KJV&b=Job&c=39&v=5&x=0&y=0). 해당 구절의 왼쪽에 있는 네모들 중에서 C(Concordance and Hebrew & Greek Lexicon)을 누르시면 pere와 arod에 대한 히브리어 설명이 나옵니다. 검토하신 후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ㅁㄱㅈ (2009/07/30) :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pere' : a wild ass, so called from its running(as is a very swift animal) /// `arowd : the wild ass  
 
ㅁㄱㅈ (2009/07/30) : 돌나귀는 소순태님 말씀처럼 <히브리 원전에 어차피 두 개의 단어가 있기 때문에 '야생의'의 뜻을 살리기 위해 들나귀/돌나귀로 구분해서 번역했다>는 언급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그 문건을 찾을 수 없고 기억도 확실치 않아 근거를 가져올 수는 없음을 인정합니다.  
 
소순태 ( (2009/07/31) : 추가로 찾아 보신 바와 같이 영어 자료들 간에도 헷갈리고 있었으며, 저도 처음에 헷갈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전반적으로 이것 저것 살펴 본 후에, 1897년 판 Easton 성경 사전의 설명을 기준으로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기준을 정할 필요는 있으니까요.. 그런데.. 다시 들여다 보아도, 어느 녀석이 빠른 녀석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어째 상당히 이상하다 싶어, 혹시.. 하면서 더 찾아 보았더니.. 드러난 문제가, 칠십인 역 그리스본 구약 성경에는 없는데.., 히브리 성경의 창세기에서 이스마엘에 대하여 설명하는 단어의 변조와, 히브리 성경의 욥기 39,5에, 그 두 마리 나귀 중의 한 마리가 추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이 문제와 관련하여, 좀 더 들여다 보았더니, KJV의 창세기 16,12는 마소라 본을 따라가지 않고 칠십인 역 그리스 구약성경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로니모 성인의 불가타 성경도 창세기 16,12에서 칠입인 역 구약 성경을 따라가고 있으며(ferus homo = wild man), Douay-Rheims 영어 성경도 마찬가지이나, 그러나 RSV 및 새 번역 성경이 히브리 성경의 창세기 16,12를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욥기 39,5의 경우에 있어, 불가타 성경, Douay-Rheims 영어 성경, 그리고 NIV는 칠십인 역 그리스 구약 성경을 따르고 있으나, 그러나 RSV, KJV, 새 번역 성경은 히브리 성경을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히브리 성경을 따르고 있는 RSV의 욥기 39,5에서, 뒤의 녀석(arod = wild ass)을 the swift ass라고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Easton Bible Dictionary의 설명 (1)과 일치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히브리 성경의 욥기 39,5를 따르고 있는 NASB, ASV, ESV, WEB도 두 번째 녀석을 the swift donkey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이것은 Easton Bible Dictionary의 설명 (1)과 일치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히브리 성경의 욥기 39,5를 따르고 있는 영어본 성경들로서 두 번째 녀석을 the swift donkey 혹은 the swift ass로 표현하지 않은 것들은, KJV 처럼, 첫 번째 녀석과 같은 표현(the wild ass 혹은 the wild donkey)으로 두 번째 녀석을 번역하였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십시요:
http://bible.cc/job/39-5.htm
 
소순태 ( (2009/07/31) : 따라서 이 비교 검토로부터, 히브리 성경의 욥기 39,5의 두 번째 녀석인 arod가, Easton Bible Dictionary의 설명 (1) 처럼, the swift ass 혹은 the swift donkey, 즉 빠른 녀석임을 결론 지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ㅁㄱㅈ (2009/07/31) : blue letter bible의 히브리어 사전인 게세니우스 사전은 1857년판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다른 판본에 arod를 swift ass(donkey)로 번역한 것을 보아서 그쪽으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히브리어 자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두 개의 사전을 비교한 것 뿐이지요. 결론 보다는 (취사)선택이 나아 보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창세기 16,12에서, 기원전 3세기경에 히브리 성경으로부터 번역된) 칠십인 역의 ?γροικος (형용사)가 (기원후 9세기경에 모음 방점을 붙였다는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에서 pere (명사)로 바뀐 것은 유다인들이 이 기간 사이에 자신들의 성경(구약 성경) 본문에 "의도적으로 변조하기 위하여" 손을 대었다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스마엘과 관련하여, 미국서 만났던 중동 출신의 이슬람교 신자 대학원생들이, 유다인들이 성경 본문을 변조하였다고 말하였는데, 아마 지금의 유다인들은, 기원전 3세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손을 벗어나 있는 칠십인 역 그리스 본 구약 성경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싫을 것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γροικος = dwelling in the fields
출처: http://www.perseus.tufts.edu/hopper/morph?l=a)%252Fgroikos&la=greek&prior=kai%255C
 
소순태 ( (2009/07/31) : 출처: http://www.blueletterbible.org/Bible.cfm?b=Gen&c=16&v=12&t=KJV#conc/12
 
ㅁㄱㅈ (2009/07/31) : 우리집 족보를 미국에 이민간 자손의 자손이 옮겨 적는 것과 우리집 종손이 옮겨 적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유대교가 당시 그리스도교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감정이나 사고가 그런 정도가 아닐까요. 당시에 칠십인역 외에도 구약성경의 판본은 꽤나 있었습니다. 칠십인역 때문에 자신들의 경전을 변조했다는 것은 유다인들을 정말 모욕하는 생각일 수 있지요. 마소라본은 기존의 사본에 대해 자신들의 신앙과 이론을 총합하여 구성된 것입니다. 마소라학파의 숭고한 노력을 '들나귀' 하나로 폄훼하면 그건 어떤 '논리적 오류'에 속할까요?  
 
소순태 ( (2009/07/31) : 칠십인 역 그리스어 구약 성경은, 이집트 왕이 예루살렘에 파견한 사절의 요청에 의하여 대사제 Eleazar에 의하여 12지파로부터 알렉산드리아로 파견된 유다인 학자들에 의하여 기원전 3세기의 히브리 성경으로부터 번역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즉 이민간 히브리인들에 의하여 번역된 것이 아니라고 하며), 히브리 성경의 번역본들 중에 가장 오래 된 것이라고 영문 가톨릭 대사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위치는 예루살렘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유다인들이 제사는 예루살렘 대성전 단 한군데에서 지내므로, 이 대사제와 72명의 학자들이, 알렉산드리아에 이민간 유다인들 사회에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출처: http://www.newadvent.org/cathen/13722a.htm

다음은 이 출처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1) The Septuagint is the most ancient translation of the Old Testament and consequently is invaluable to critics for understanding and correcting the Hebrew text (Massorah), the latter, such as it has come down to us, being the text established by the Massoretes
 
소순태 ( (2009/07/31) : (계속) in the sixth century A.D. Many textual corruptions, additions, omissions, or transpositions must have crept into the Hebrew text between the third and second centuries B.C. and the sixth and seventh centuries of our era; the manuscripts therefore which the Seventy had at their disposal,
 
소순태 ( (2009/07/31) : (계속) may in places have been better than the Massoretic manuscripts.
 
소순태 ( (2009/07/31) : (졸번역)(1) 칠십인 역 구약 성경은 구약 성경의 가장 오래된 번역본이며 그 결과 히브리 본문(마소라본)의 이해 및 바로잡음을 위한 감정가(critics)들에게 매우 귀중한데,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바와 같은 이 후자는, 마소라 학자(the Massoretes)들에 의하여 6세기에 수립된 본문이다. 본문상의 많은 전와(轉訛)들, 추가들, 생략들, 혹은 전위(轉位)들이 기원전 3-2세기와 우리의 시기인 6-7세기 사이에 이 히브리 본문에 슬며시 들어가게 되었음에 틀림이 없으며, 따라서 이 칠십인들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었던 이 사본들이 마소라 사본들보다 곳곳에서 지금까지 줄곳 나은 상태에 있을 것이다.
 
소순태 ( (2009/07/31) :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동방 정교회에서는 칠십인 역 그리스어 구약 성경만을 구약 성경의 정본으로 여전히 인정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즉, 히브리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ㅁㄱㅈ (2009/07/31) : 70인역은 번역본 중에서 제일 오래된 것이지요. 그런 다시 말해 오리지날(또는 저본)이 이미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또한 70인역이 구약성경 중에서 제일 오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지요. 게다가 70인역은 꽤나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불가타를 번역한 제롬 성인조차 70인역의 오역(또는 오류)에 질려서 이를 내팽개치고(?) 직접 히브리성경을 참고해서 새로 번역하셨을 정도이니까요. 히브리성경은 '타나크'라고 해서 그 배열 순서도 우리의 구약과 다릅니다. 70인의 번역자가 사용한 '저본'과 제롬이 참고한 '히브리성경'을 확인하기 전에는 누가 맞고 틀리고를 판단하면 안됩니다. 게다가 님이나 저는 '배우(려)는 사람'이지  
 
ㅁㄱㅈ (2009/07/31) : 판단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아는 것에 만족해야지, 확인도 되지 않은 몇가지 사항을 가지고 누가 무엇을 변조했다고 하기엔 우리의 앎이 너무 얕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ㅁㄱㅈ (2009/07/31) : 소순태님이 참고하시는 백과사전의 내용은 1912년의 것이군요. 전에도 말씀드린대로 이 시기의 저작물은 그 후 20세기의 찬란한 성서연구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물론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한편, 님이 적은 영문 아래에 이런 글이 있군요. 아래 댓글을 참고 바랍니다.  
 
ㅁㄱㅈ (2009/07/31) : St. Jerome (Comment. in Mich.) says: "Josephus writes, and the Hebrews inform us, that only the five books of Moses were translated by them (seventy-two), and given to King Ptolemy." (criticism, 3항)  
 
ㅁㄱㅈ (2009/07/31) : 70인역에 대한 제롬의 불신은 여기 있습니다. It is doubtful whether he revised the entire version of the Old Testament according to the Greek of the Septuagint. (중략) Between 390 and 405, St. Jerome gave all his attention to the translation of the Old Testament according to the Hebrew,(중략) finally from 398 to 405, completion of the version of the Old Testament accordi  
 
ㅁㄱㅈ (2009/07/31) : ng to the Hebrew. (주소는http://www.newadvent.org/cathen/08341a.htm )  
 
ㅁㄱㅈ (2009/07/31) : 제롬은 4세기 사람입니다. 6~7세기 편집된 마소라본문 편집자들이 참고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는 그 둘 중 어느 게 더 정확한지 알 수 없습니다. 최소한 지금은요.  
 
소순태 ( (2009/07/31) : 칠십인 역을 불신한다면, 왜 다음의 성경들이 창세기 16,12에서 칠십인역을 따르고 있을까요?:
KJV의 창세기 16,12는 마소라 본을 따라가지 않고 칠십인 역 그리스 구약성경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로니모 성인의 불가타 성경도 창세기 16,12에서 칠입인 역 구약 성경을 따라가고 있으며(ferus homo = wild man), Douay-Rheims 영어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칠십인 역을 불신한다면, 왜 다음의 성경들이 욥기 39,5에서 칠십인역을 따르고 있을까요?:
욥기 39,5의 경우에 있어, 불가타 성경, Douay-Rheims 영어 성경, 그리고 NIV는 칠십인 역 그리스 구약 성경을 따르고 있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이들 구 두절들만을 놓고 보더라도, (i) 예로니모 성인이 이들 두 구절에 대한 기존의 칠십인 역을 신뢰하지 않아 그 당시의 히브리 성경을 번역하였던 자신의 번역이 우연히 기존의 칠십인 역의 번역과 일치하였거나, 아니면 (ii) 예로니모 성인이 4세기에 들여다 본 히브리 성경을 개인적인 이유로 신뢰하지 못하여 칠십인 역 구약 성경의 해당 구절들을 라틴어로 번역하였거나, 이 둘 중의 하나가 발생하였다는 생각입니다. 이 배타적인 (i)과 (ii)로 부터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예로니모 성인이 4세기에 들여다 보았던 칠십인역과 9세기경에 마련되었다는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이 이들 두 개의 구절들에서 서로 달랐다는 것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다른 한 편으로 예로니모 성인 당시의 기존의 칠십인역 성경은, 당시까지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유다인들이 손을 대지 못하는 상태로 잘 보존되어 왔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심지어 예로니모 성인이 4세기의 기존의 칠십인 역 구약 성경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도, 이런 비교 검토로부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9세기 사이에,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히브리 성경 본문을 훼손하였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데에는 별로 무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 (2009/07/31) : 그리고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하는 칠십인 역 구약 성경의 구절들과 해당 마소라본 구약 성경의 구절들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한 비교 검토는, 이미 많이 이루어 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결론은, 꽤나 다르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과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는 이런 비교 검토는, 비록 성경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잘 찾아보는 수고만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ㅁㄱㅈ (2009/07/31) : 제롬 성인에 대한 님의 두가지 추측을 보니 우리나라에 성서비평학 대가가 출현하였다는 생각입니다. 전세계 어느 학자도 알아채지 못한 비밀을 오늘 알게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소순태 ( (2009/07/31) : 마소라본을 충실히 따르다가도, 갑자기 칠십인 역 그리스 구약 성경을 따르는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은 이미 알아 채고는 번역 작업할 때에 조용히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다른 이유 때문이겠지만, 그런 반영에 대하여 언급을 잘 하지 않는 데에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유다교를 위하여 9세기 경에 마련된 마소라본 히브리 성경의 본문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신약 성경의 올바른 해석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나하면, 신약 성경 저자들이 많이 인용한 성경이, 마소라 본 히브리 성경과 꽤나 다른 바로 칠십인 역 그리스 본 구약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소라본을 참고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소순태 ( (2009/07/31) : 지금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 때문에 바빠서 당장은 힘듭니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과 관련된 중요한 구약 성경의 구절들에 대한 칠십인역 그리스어 성경의 영문본 구절들과 기원후 9세기 마소라본 구약 성경의 영문본 구절들을 한 줄 한 줄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작업을 직접 해 보고 싶습니다. sample 차원에서 몇 개 정도는 이미 해 보았습니다만, 그리고 마소라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더 분명하게 전체를 보기 위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정: 위의 한줄답변들에서, 마소라본 히브리어 성경의 편집 연대에 대한 언급들에 있어, "6세기" 혹은 "6-7세기"는 "9세기"로 정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9백년"은 "약 1200년"으로 정정하였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12월 31일]
다음은, 2010년 12월 25일자 초판 발행된, "주석 성경" 욥기 39,5의 "돌나귀"에 대한 주석 전문입니다. "주석 성경"은, 2009년 7월에는 출판되지 않았기에, 2009년 7월에 위의 한줄답변들을 드릴 당시에 필자는 이 주석을 읽지 못하였습니다:

(발췌 시작)
구약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이 낱말은 1행의 "들나귀"에 대하여 드물게 쓰이는 동의어 또는 "들나귀"의 아람 말로 여겨진다.
(이상, 발췌 끝).

그런데, 그리스어본 칠십인역 구약 성경 욥기 39,5에 "돌나귀"에 대응하는 표현 자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이 "주석 성경"의 욥기 39,5의 "돌나귀"에 대한 주석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한줄답변들을 읽을 때에, 독자들께서는 오늘 날짜로 지금 말씀드리는 이 지적을 추가로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게시자 주: 그리고 지역 언어로의 번역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새 대중 라틴말 성경"의 해당 본문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한 후에, 마지막 부분에 있는, 교황청 경신성사성 문헌 [제목: Liturgiam authenticam, 2001년 5월 7일] 제41항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90.htm <----- 필독 권고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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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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