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단 한 사람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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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가꾸고 닦고 있으며
이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어떠한 고통도 참을 줄 알며
기다릴 줄 알며
그 한 사람이 어딘가에 꼭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더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고
그것을 아끼는 것이 아닐까.
때론 총명하고 타산적이고 상식적인 현대의 숙녀를 만나
옛날의 나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나는 어쩐지 바보 멍청이 같고
속도 없는 여자 같기도 했지만
내 처사를 꼭 잘못이라 규정짓고 싶지 않은 것은
또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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