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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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수 [sunshine] 쪽지 캡슐

1999-01-12 ㅣ No.316

혼자 사는 사람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모른다면 무딘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를 스쳐가는 외로움 같은 것을 통하여 자신을 정화하고 자신의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일상생활에서도 때로는 자신을 정화하고 되돌아 볼 줄 아는 외로움의 여유를 가졌으면... 종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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