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소금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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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소금인형이 살았습니다.....
처음으로 바다를 보게 되었던 날...
소금인형은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바다가 무언지도 모르는 채...
"바다야.... 넌 뭐니?" 소금인형이 물었습니다.
"난 나야... 너가 너인 것처럼....
날 알고 싶다면 네 발을 나에게 담구어 보렴.
그러면 나를 알 수 있단다..."
바다를 알고 싶었던 소금인형은
바다의 말대로 발을 밀어넣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담구어버린 발만이 바다안으로 녹아들 뿐...
"바다야! 그래도 난 널 모르겠어..."
"그럼 몸을 던져 보렴..."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소금인형은 너무 겁이 났지만..
바다를 사랑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바다에 몸을 던진 소금인형은..
형체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소금인형아! 넌 뭐니?"
"음...
난 바다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