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맑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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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3-05-03 ㅣ No.2819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다.

지나친 의욕만으로

자기가 들 수 없는 무게를 들 수 있다고

과장해서도 안 되고,

자기가 들어야 하는 무게를 비겁하게

자꾸 줄여가기만 해서도 안 되고,

자신이 들어야 하는 무게를 남에게

모두 떠맡긴 채

무관심하게 돌아서 있어서도 안 된다.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도 종 환 외

 

내가 어느정도의 무게를 짊어지고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 나갈수 있을까...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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