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3동성당 게시판

시험대비법 -취권-

인쇄

고명진 [PAULKO] 쪽지 캡슐

2000-06-18 ㅣ No.856

과연 시험에 취권이 통할까?

 

]

취권으로 A+받는 이가 또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명진’이라 하였으니 그 얼마나 용맹스러

 

운가...

 

 

시험전날 시험이외의 일로 분주했던 터라 미처 시험공부를 전혀 못한 명진은(물론

 

 

출석다들었음) 시험공부를 하기위해 동아리 방으로 갔는데...

 

 

마침 파워에이드가 냉장고에 1.5리터에 반이상 남은 걸 다 먹게 되는데... 그것은 그전날

 

 

선배들이 먹다남긴 소주와 음료의 혼합물이 었다는걸 알게된다.

 

 

이런...

 

 

그 여파로 시험공부도 못하고 겨우 강의실로 시험을 보러 갔는데...

 

 

시험지를 받자 나는 그 음료의 여파로 어리 버리 한 상태로...

 

 

주위에서 들리는 연필소리는 사라지고 모든소리는 공명음으로 바뀌었다...

 

 

시험지의 글씨는 붕 떠서 사라지며 백지만 남는다...

 

 

순간 잠이 오는듯하더니...

 

 

멍한 상태로 눈을 뜨니 교수님께서 초기에 본인의 이름을 소개하며 강의의 첫날부터

 

 

시험전날까지의 모든 상황들이 그대로 재연된다. 가끔씩 교수입에서 튀는 침부터 이마에

 

 

흐르는 땀, 분필 먼지... 고스란히 재연 되고 있었다

 

 

시험문제의 내용이 재연 될 때마다 나의 손은 연필을 잡는듯 하더니 잠이 든다.

 

 

누군가가 깨운다

 

 

조교다

 

 

시간이 끝났다고 시험지를 달라는데...

 

 

난 이름도 답도 안섰을 시험지를 쳐다본다

 

 

이런

 

 

글씨는 형편없었지만 주관식이 빽빽한것 아닌가...

 

 

난 쓴 기억이 없는데...

 

 

객관식도 표기가 다 되어있고...

 

 

멍한 눈으로 알 수 없다는 듯 시험지를 조교에게 내미니 조교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강의실엔 나 밖엔 없고...

 

 

나중에 성적을 보니 98점이다. 객관식1문제를 틀렸다고 한다.

 

결국엔 취권으로 A+을 받았으니 시도해 봄도 어떨지...

 

 

 

 



2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