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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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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11-18 ㅣ No.1029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이른 아침 화살기도로 아침기도를 대신할 때

당신은 나를 보며 웃으시고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삼종기도 또한 화살기도로 대신할 때

당신은 내게 남은 하루를 보낼 힘을 주십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바쁜 일과속에 파묻혀 잠시 당신을 잊어버릴 때에도

당신은 나를 기다려 주시고

잠시 지친 몸으로 쉬려 할 때도

당신은 다시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십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언젠간 깨달을 수 있겠죠.

나 또한 당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당신께서 나를 아무꺼리낌없이

당신의 도구로 쓰는 그런 날이 아닌

당신을 저버린 혹은 당신께서 나를 지켜보시던 그곳에서

당신을 만난날이라 하더라도

당신은 날 너그럽게 보시며 웃음지으실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더욱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이 편히 쓰실 도구가 되겠나이다.

 

 

P.S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이젠 저 또한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있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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