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삶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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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2011-05-19 ㅣ No.12576

 

우리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아니 두 다리로 갈 수있는 '계단'을 한 번 쯤은 다들 디뎌봤으리라...

그것이 높든지, 낮든지, 넓든지, 좁든지, 계단 수가  많든지,적든지...

 
우리가 무심코 걸어다니던 그 계단들...그 삶의 계단들...


징검다리 모양의 계단입니다. 돌들의 높낮이가 다른것을 눈치채셨나요?

우리의 삶도 이렇듯 높 낮이가 있지요.

 
때로는 넘어져도 많이 다치지 않을 나무계단도 있습니다.

우리네도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의 보호아래 이런 삶의 나무계단을 디디고 있었지요.


끝도 보이지 않는 돌계단을 볼 때도 있었지요. 끝이라도 보이면 가는 길이 그리 힘들지도 않았을테지요?

그 끝을 바라보는 것 만이라도 큰 위로가 될테지만...미리부터 포기하진 말아야겠죠?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돌 계단들을 보며 우리의 인생살이도 일정하지 않아 단조롭지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또한 곁에있는 작은 돌 부수러기들.. 삶의 계단에서의 '自我' 조각들... 우리가 버려야 할 것 들...

 

때론 화려한 색으로 변화되길 원하지만 그 화려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지요.

 
계단 끝트머리에 또 다른 길이 펼쳐집니다. 그럼, 이제 계단은 없을까요?

삶의 계단은 또다시 되풀이 되어 가지요.


돌 계단 곁에는 늘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와 위로가 되어주는 꽃들이 있답니다.

우리의 삶의 계단에도 이런 사람들이 늘 곁에서 지켜주지요.

부모님,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


늘 지켜보고 있기에 우리 삶의 질고를 잘 알고, 이해하고, 때론 안타까워하며,기뻐하기도 한답니다.


나만의 계단이 아닌 여러사람들이 공유하는 삶의 계단들도 있습니다.

서로 함께 하는 삶의 계단들... 학창시절의 그 계단들...


단단하게 지켜주는 돌계단의 돌 난간

행여 계단에 넘어질까 단단히 감싸주는 보호대인 양,

이렇게 곁에서 늘 지켜주는... 이런 삶의 계단의 수호자는...

바로 그런 분, 그분은 바로... 주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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