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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라(루카 1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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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marco1998] 쪽지 캡슐

2011-10-18 ㅣ No.7485

실수가 두려운 사람들(루카11, 47-54)

많은 사람들이 실수와 실패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수와 실패, 다른 것과 틀 린 것의 차이를 잘 구별하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해 집니다.

하지만 이것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면 인생은 어둡고 움츠러들 뿐이며,

그의 앞날은 늘 제자리걸음이거나 밑으로 추락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을 수 있어도,

실패가 있을 수 없는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청춘이라는 시기입니다.

청춘을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릅니다.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생긴 것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며, 행동도, 말씨도, 목소리도 다릅니다.

하지만 나와 네가 다르다고 하여 틀린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너는 틀렸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나의 생각을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양성 속에 일치를 도모할 수는 있지만, 획일화를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주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분리되어 있다고 하여 바리사이란 별칭을 갖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차 다른 것과 틀 린 것의 차이을 분별하지 못했으며,

실패와 실수를 분별하지 못하는 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말을 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을 단죄하였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변화와 개혁을 막으려고 하였습니다.

율법에 도전하는 것은 하느님께 도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것을 결코 인정하려고 하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행했던 과거의 악행과 실패를 잘 알고 있었고

실수가 두려워,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실패가 되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실수가 두려워 아무런 변화도 원치 않았으며,

마침내 그로인해 진정한 메시아 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완전한 실패자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실패에 대한 책임은 그들 자신이 져야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여 무조건 그가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와 똑같은 삶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실수할까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청춘을 살도록 합시다. 실수를 거울삼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합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끈기 있게 참고 기다려주며

다양성 속에 일치를 추구해 나갑시다.

밤밭 마테오신부님 말씀 -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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