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대림절을 마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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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웅 [laste00] 쪽지 캡슐

2005-12-13 ㅣ No.4382

景氣가 바닥을 기고 사회가 혼란스럽다 하면서도 길거리에는 "크리스마스風景"이 또 등장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빛이 찬란하고 백화점마다 "산타"가 춤을 추며 여기저기서 "캐롤"이 울린다. 내가 사는 아파트단지도 예외가 아니어서 동대표를 주축으로 현관 앞 트리에 작년처럼 오색등을 켜 놓겠지.

요즘은 산타가 백화점과 술집에 먼저 오는가싶다.

매상을 올리려는 상술이리라. 금년의 성당 풍경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성싶다.교회내에는 각종행사가 준비된다.

이런 움직임이 부산해지면 X-mas가 오고있다는 징표가 된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이 처럼 들뜨거나 흥분되지 않는다. 교회 안팎의 움직임이 "예수오심의 참뜻"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느낌이 조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하느님이신 예수가 인간을 죄에서 구하기위해 인간의 몸을 빌려입고 그것도 가난한 木手 요셉의 아들로 태어나  이땅에 오셨다고 성서에서 기록되고있지만  그 참뜻이 훼손된채로 믿는자들마져 혼돈에 빠져있는것같아 아쉬움을 느낀다. 나만의 생각일까?  절대자이신 하느님이 로마의 황제로 오신것도 아니고 낮고 천한 가난뱅이 목수의 아들로 성령 잉태되어 오신것을 看過하고 있지는 않은지? 찬란한 예루살렘이 아니라 냄새나는 베들레헴의 마굿간으로 오셨다는데  그 "예수오심"의 참뜻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마음가짐도 없이 내가 믿는 주님의 誕生日로서 축하파티를 열어 드리는듯하여 내마음은 좀처럼 관대해지지 않는다. 신앙의 선배 말처럼 무조건 수긍해 버리면될까? 세상의 권력자들은 늘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면서도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으뜸이 되고져 정파이익에 피 튀기는 경쟁을 예사로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자였지만 다른사람 어느 누구도 탄압하거나 억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을 섬기겠다고 오신것이다. 잘난척하고 목과 어깨에 힘을 주면서 남보다 앞서가겠다고 목청을 높이며 윗자리에 앉으려고 경쟁하는 세태에 비견하여 "겸손'과 "종됨"의 삶을 스스로 보이신

사건이 바로 성탄절일텐데  어찌하여 "먹고 마시고 취하며 거리를 방황하는 세태"가 지속되는지 안타깝다.

세상의 가치를 하느님나라의 價値로,  하느님나라 方式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이 모든 신자들이 깨달아야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덧붙여 절대순명의 기치아래 구태의연한 질서만 있고 발전된 변화와 개혁이 보이지 않는 "가톨릭신앙"에 무언가 가뭄에 단비같은 진보적 개혁의 소용돌이를 보고싶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이 세상 가장 낮은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고있듯이 평범한 신자들도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고있는지? 혹은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종교의식에 굳혀져있지 않은지를 뒤 돌아보는 계기로서 성탄절을 마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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