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부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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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1-30 ㅣ No.6126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란

하느님과도 같고 선생님과도 같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하는 행동 생각 감정표현들을 배웁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렷을때에는

자기 부모가 하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서 하다가

어느날인가 부터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아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때부터

난 절대로 내 아버지처럼 내 어머니처럼 그렇게 살지는 않을꺼야

하는 부모에 대해서 거부반응 심한 경우 적대감을 느끼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게 자기 부모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심리적인 고아가 되지요

심리적인 고아인 아이들은 가출을 꿈꿉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매일같이 소리를 질러대고 싸우는

지옥같은 집에서 탈출을 하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해서 집을 나간 아이들이

결국은 자기 부모처럼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

자기부모로부터 배운것이 소리지르고 싸우는 것만 보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몸만 가출을 햇지

마음은 여전히 숨막히는 그 집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인은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자식에게 만이라도 그런 지옥을 물려주고 싶지 않으면

부모역할을 새롭게 배우고 아이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신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부모답지않은 삶을 산다면

아이들은 또 다시 자기 부모를 미워하면서

그부모의 삶을 답습하는 진저리나는 윤회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상담을 하다보면

너무나도 많이 접하게 되는 상담사례입니다

나는 내부모처럼 살고 싶지 않아

이 정도 소리는 그래도 났습니다

난 그것들 다 죽여버리고싶어요...

    이런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기 연민에만 빠지지 마시고

    내가 혹 아이들을 집밖으로 내몰고 있지는 않은지

    자기 삶을 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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