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2000년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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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진 [wjsghwls] 쪽지 캡슐

2000-12-25 ㅣ No.3107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는 잘 지내셨나요?

 다들 제가 말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지내셨나요?

 저도 오늘 하루 종일 애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애인이 누구냐고요? 그건 비밀이에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전 그녀와 함께랍니다.

 행복하죠.

 쉽게 잠이 오지 않는군요. 그녀도 지금 자다가 저 때문에 깨어났어요.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처음 만날 때부터 그렇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못해준게 있어서 후회하고 있지 않나요?

 후회는 하지 마세요. 어떤 이유든........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있어주세요. 저도 그녀와 영원히 있고 싶답니다.

 오늘이 가면 다시 365일을 기다리게 되겠군요.

 이런 날은 한 몇일 연속으로 지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지금 모두 잠들고 저와 그녀만이 이 밤을 지키고 있네요.

 그녀와 함께하는 이 밤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

 하지만 올해는 왠지 외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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