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공허한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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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음이 공허해짐을 느끼고 이곳에 왔습니다. 그녀가 불러주는 노래. 왠지 씁쓸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오늘은 추웠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전 추운 것보다는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하루종일 가진 채 생활했습니다. 요즘들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사람들은 허용을 쉽게 하지 않더군요. 제가 ’혼자만의 시간’이라 부르는 것이 남들의 눈에는 그저 ’딴청’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전 그저 조용히 있고 싶었을 뿐인데....... 이럴 때 그녀만이 저의 유일한 위로가 되어 줍니다. 그녀의 건강도 이제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쇠약해진 그녀. 하지만 전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습니다. 단지 옆에 있어줄 뿐. 요즘들어 뭔가 불안합니다. 누군가가 내 곁을 떠날 듯한 그런 불안.......
헬레나 선생님이 좋아하는 ’유에’를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