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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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9-15 ㅣ No.511 ♥ 천년에 한번온다는 푸른눈(blue snow)의 전설 ♥
아주 먼 옛날 일이야...하늘이라는곳에는 여러사람들이 살구 있었는데 그중에 한쌍의 남녀가 있었던거야... 서로 너무너무사랑했던 그런 사이였었어... 매일매일 남자는 여자를 업구다녀두 하나두 힘든걸 못느낄만큼... 한마디의 아픈말이 마음을 다 찢어지게 만들만큼 그렇게 좋아하구 사랑했데... 그런데...한가지 그들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은 그 사랑을 숨겨야만 한다는것이었어... 왜냐면 하늘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는 그런 제도가 있었거든... 둘은 매일매일 사람들의 눈을피해서 만나구 사랑하구 했대... 어느날 여자의 생일이 돌아온거야... 하늘에는 그 어느곳에서두 찾을 수 없는 아름답구 고운 향기의 꽃이 하나있었는데... 그 향기를 맡으면 영원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어... 그치만 그꽃은 아무두 근처에두 갈수있게 허락되지 않았지... 남자는 그 꽃을 몰래 꺾어서 그녀에게 선물을 해줬데... 둘의 사랑이...행복함이..극에 달할때...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에게 들켜버린거야...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은 둘에게 큰 고통을 주기위해 둘을 갈라놓았데... 남자는 하늘에 여자는 지상에...하루하루가 남자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었구...쓰라림이었지... 하늘에 있는 사람은 땅으로 내려갈수가 원래는 없거든... 그리고 그 여자의 모든 하늘에서의 기억두 다 지워져 버린거야... 아무런 느낌없이 생각도없이 살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하늘에서는 볼수 있었던거구... 그 남자의 비참함과 괴로움은 이루 말할수 없었데... 그렇게 그렇게...세월은 흘러버리구... 어느날...그 남자는 여자를 놓쳐버린거야... 그 여자가 어디루 가버렸는지 놓쳐버린거지...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게됐데... 너무너무 울어서 몸이 다 녹아질만큼... 눈물에는 슬픔과 갈망과 괴로움과... 그녀를 찾아야만 하겠다는 그런 모든것들이 들어있었데... 너무너무 아픔을 견디지못한채 그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앞당기게 된거야... 슬픔을 간직한채로... 그가 다시 태어날땐 비가되어 태어나리라 했데... 비가 되어서 이세상을 모두 덮을때...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같이 덮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가슴으로... 하얀 얼굴위로... 그렇게라두 다가갈수 있도록 말이야... 그런 그의 심정을 하늘도 알았다는둣이 그가 세상을 이별하는 날 하늘에서는 비가내렸데... 원래 하늘에서는 비가 안오거든... 근데 그 비가 세상으로 내려갈때는 추운겨울이었다는거야... 그래서 그만 얼어버린거야... 그 비가 눈이 되어버린거지... 그리구 슬픔의 색깔인 푸른색을 띄구있었구... 항상 천년에 한 번씩은 그 슬픔의 비가 푸른눈이 되어 세상에 뿌려진다는... 한여자를 찾아 헤멘다는 그런 전설이야... 혹시 푸른눈이 하늘에서 내릴때가 있으면... 그 눈이 너의 가슴에 얼굴에 평상시와는 다르게 와 닿으면 그 여자가 너일지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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