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서울에 첫눈이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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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준 [G.gel]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679

이른 아침 6시 50분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뭔가가 자꾸 얼굴을 스치더군요.

 

먼진가?싶었는데.... 하얀 눈이었습니다.

 

정말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요즘 시간가는줄, 계절바뀌는줄 모르고 있던 즈음에...

 

내리는 눈은 난 멈춰있는것 같지만 모든 것은 계속 흘러가고 있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중고등부 선생님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 것을 보니 반갑긴한데 내용을 보니 웬지

 

쓸쓸합니다.  글을 읽고 난 후 이해인수녀님의 어떤 시가 생각났습니다. 말씀의 씨앗?....(머리가 나빠서 나중에 찾게됨 올리겠습니다.)

 

내가 뿌린 말들의 씨앗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고 누군가에겐 기쁨이된다는 내용이었던것

 

같은데... 말조심의 강조인가?

 

때론 슬픈 일도 있고 때론 기쁜일도 있지만 슬픔이란 놈이 더 무거운 모양인지 기쁨보단

 

오래가네요.

 

이제 눈을 보니 주일학교는 하루빨리 부산하게 움직여야함을 실감하게 하죠?

 

주일학교에 몸담고 계신분들은 이번주에 모두 대림카드를 뽑으셨을 겁니다.

 

어떤 것을 뽑으셨는지...전 어떤 의미인지 별을 뽑게 되었습니다.

 

지는 별인지 아님..... 여하튼 대림카드데로 올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네요.

 

날 따르라.- 한낱 평교사가...할 진희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오늘 아침 회사에 출근했더니 드디어 큰 대박이 터졌더군요. 기다리던 워크아웃인지뭔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하면서 한편으론 뭔가 전념할 것이 생긴다는것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받아들이기 나름일까요?

 

커피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경기도의 풍경은 눈이 좀 쌓여 지붕이 하얗습니다. 서울은...

 

태어나서 눈을 첨보는 것도 아닌데...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눈만 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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