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사무엘상2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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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8-09 ㅣ No.7822

다윗이 크일라를 건지다

 

23장

 

 1 불레셋군이 크일라를 치고 타작 마당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

   가고 있었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2 야훼께 "제가  가서 이 불레셋군을 칠까요?"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 다윗에게"가서 불레셋을 치고 크일라를 구해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안 됩니다. 이 유다 지방에서만도

   가슴 졸이고 있는처지인데, 불레셋군을 치러 크일라로 가다니

   말이 됩니까?"하며 반대하였다.

 

 4 그래서 다윗이 야훼께 다시 한번 여쭙자, 야훼께서는 "어서

   크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불레셋군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고 분부하셨다.

 

 5 이리하여 다윗은 부하를 거느리고 크일라로 가서 불레셋을

   치고 가축들을 몰아 왔다. 불레셋을 크게 무찌르고 크일라

   주민을 살려 냈던 것이다.

 

 6 다윗에게 망명해온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이 에봇을 모시고

   크일라에 종군해 와 있었다.

 

 7 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입성 했다는 말을 듣고, "하느님

   께서 그놈을 내 손에 넘겨 주셨구나. 빗장 성문이 있는 성읍

   으로 들어 갔으니 제 발로 함정에찾아든 격이군." 하고 중얼

   거렸다.

 

 8 그는 그런 생각으로 병력을 동원해 가지고 크일라로 쳐 내려가

   다윗의 부대를 포위하려 하였다.

 

 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는 계책을 세우고 있음을 알아

   차리고 사제 에비아달에게 에봇을 모셔오게 하고

 

10"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을 쳐부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읍니다.

 

11 크일라 유지들이 저를 그에게 넘겨 줄까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이종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야훼께서

  "그래, 그가 온다." 하고대답 하시자

 

12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유지들이 저와 제 사람들을

   사울에게 넘겨 줄까요?" 야훼께서 "그래, 넘겨 준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13 다윗은 곧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크일라를 벗어나 전에 다니던

   곳으로 가서돌아 다녔다. 다윗이 크일라에서 빠져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울은 출동을 중지하였다.

 

다윗이 호레스에서 죽을 뻔하다

 

14 다윗은 광야에서 살았다. 다윗이 지브 광야 산속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았지만 하느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시지 않으셨다.

 

15 다윗은 지브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사울이 자기 목숨을

   노리며 나섰다는 것을 알았다.

 

16 그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서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그를 격려해 주었다.

 

17"걱정 말게. 아버님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 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일세. 그 때

   나를 자네 버금가는 자리에 앉혀주게. 아버님도 그리 될줄로

   아신다네."

 

18 그리하여 둘은 야훼 앞에서 굳게 약속 하셨다.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단은 집으로 돌아갔다.

 

19 사울이 기브아에 있을 때 지브 사람들이 와서 소식을 전하였다.

  "다윗은 분명히 우리 가운데 숨어 있읍니다. 여시몬 남쪽,

   험준한 하길라산 위 호레스에 있읍니다.

 

20 오시고 싶으면 오십시오. 언제든지 그를 왕께 넘겨 드리겠

   읍니다."

 

21 그러자 사울이 "수고들 했다.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

   시기를 빈다." 하며 일렀다.

 

22’이제 가서 분명히 알아 보아라. 그는 아주 꾀가 많다고 하니,

   누가 그리로 가서 살피다가 그가 잘 다니는 곳을 자세히 알아

   오너라.

 

23 숨을 만한 데는 샅샅이 다 뒤져서 어디 숨었는지 찾아 보고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라. 그가

   이 지방에 있는 이상, 유다 부락들을 남김없이 다 뒤져서라도

   찾아 내고야 말리라."

 

24 그들은 사울보다 앞서 지브로 떠나갔다. 그 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머물러 있었다.

 

25 사울이 부하를 거느리고 자기를 찾아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마온 광야에 있는 바위 틈에 내려 가 숨어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울은 그를 추격하여 마온 광야로 들어 섰다.

 

26 다윗은 자기가 부하들과 함께 있는 산의 맞은편 산에 사울이

   나타나자 사울을 피하여 도망쳤다. 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부하를 거느리고 포위 하기 시작 하였다.

 

27 그 때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보고 하였다. "빨리 돌아 가십시오.

   불레셋군이 전국에 밀어 닥쳤읍니다."

 

28 사울은 다윗을 추격 하다 말고 불레셋군을 맞아 싸우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래서 그 곳을 갈림바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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