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사순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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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22 ㅣ No.261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독서 다니 13.1-9 15-17 19-30 33-62

     복음 요한8,1-11

     

     오늘 복음 주제로 한 램브란트의 그림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물론 그림에

     대해서 문외한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나의 느낌은 이러하

     였다.군중 가운데 끌려나온 그 여인은 무척 순결해 보였고 겹목단꽃 처럼

     

     소박하고 단아하게 앉아 있었다.그리고 결코 어색하거나 이질감을 느끼게 하

     지 않는 부드러운 빛이 그 여인을 감싸고 있었다.

     

     같은 화가의 잃었던 아들에 관한 복사본을 벽에 걸어두고 가끔 그리고 하루

     를 마무리하면서 바라본다.여기에서도 간음한 여인에게서 받은 느낌을 갖는

     다.그여인을 바라볼때 나도 저 여인처럼 되었으면 돌아온 아들을 바라볼때

     

     나도 저 아들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렘브란트는 삶을 통해 깨달은 것을 그림에다 담은 건 아닐까 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구군가 나를 용서하고 누군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 영혼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즉 겸손되이 예수님앞으

     

     나아가는 영혼 아비지 품으로 되돌아 오는 아름다운 영혼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야곱의우물 에서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가톨릭동호회.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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