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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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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23 ㅣ No.262

                      사순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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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민수기 21,4-9

     복음 요한 8,21-30

     삶은 참으로 공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너무나 공평해서 때로 무서운 생

     각까지 든다.무엇을 제일 소중한 것으로 간직하고 사는가에 따라서 그것에

     대응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아무도 타인을 탓할수 없다.지금 나의모

     습 우리사회의 모습은 어차피 나 자신과 우리가 소중하게 간주한 것을 추구

     해 온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60년대를 기점으로 경제 지상주의라는 물결을 타고 어리도 가

     는지도 모르게 급하게 흘러만 왔다.부를 쌓는동안 군사 독재 정권도 겪어고

     문민정부의 실상도 알게 되었고 정친이과 공직자의 부정부패 인간 존엄성은

     도외시한 경제인들이 이윤 추구에 급급한 태도와 비인간화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가정윤리 가치관의 상실 이성을 잃고 감각적이고 즉홍적인 것에 심취

     하는 청소년의 모습 범람하는 향락문화 스승의 모습을잃어가는 교육현실

     목전의 이익과 편의에 치중해서 방치되고 황페해 가는 자연 환경등 이루

     말할수 없이 많은 부작용을 보아 왔고 또 현재도 보고 있는 실정이다.참으

     로 신기하기까지 하다.무엇이 우리의 눈을 이렇게 많은 시대의 징표들이

     

     있었지만 우리사회는 무력하게도 이 표징들을 잃어내고 해석하고 개선하지

     못했다.그냥 물결 따라서 흘러만 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큰 흐름 가

     운데 인간의 아름 다움과 소중함을 일께워 주는 소수의 맑게 깨어 있는 사

     람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

     

     이많은 징표를 대가로 치르고 우리가 얻은것은 얼마간의 배부름이었다.

     그러나 이배부름도 잠시 우리는 IMF 라는 현실에 부딪쳤다.

     행복을 갖다 줄거라고 믿지 않았다면 누가 많은 대가를 치르고서 부를 얻으

     려 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토록 찾아 헤매던 황금빛 대신에 어둡고

     차갑고 매서운 길거리로 내모렸다.오늘 우리는 행복한 돼지보다는 고님하는

     소크라테스가 되어야 할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악순환에 휘말리게 될것 이다.

     예수님은 빵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말슴하신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야곱의우물에서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가톨릭동호회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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