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개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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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고, 교리 안한다고 좋아하던 아이들의 환희에 찬 웃음이 끝이 나는.... "개학"이 벌써 이번주랍니다!^^(8.29일) 짝!짝!짝!~ 선생님과 친구들과 다시 교리하러 만난다고 좋아하는 친구들도 아마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겠죠? 전 개인적으로 어릴적에 교리공부하는 시간이 참 좋았는데.... 간간히 선생님교리에도 집중했지만 주로 친구들과 함께 얘기하고 노느라 보내는 시간이 참 즐거웠거든요. 그 기분 다 아시죠? 그 친구들이 지금 함께 초등부, 중고등부 교사를 하고, 다른 단체에서 활동 하는것이 왜 이리 신기한지.....
가끔 초등부아이들에게 "너도 나중에 교사해라?...." 그렇게 말하곤 하죠. 아이들은 "제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합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른이 될꺼라는 걸 아직 모르는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그랬네요. 어릴적 저를 가르치시던 선생님들이 저보고 커서 교사하라고 하실때 정말 까마득히, 마치 내게는 다가오지 않을 일인것처럼 느껴져서 그냥 피식 웃곤 했는데...
왜 갑자기 세월타령인지.... 우연히 달력을 보면서 2학기를 준비하다보니 1999년이 몇달 남지 않았더군요. 9월,10월,11월,12월.... 4달 지나면 2000년이 되는데 대희년이라 기뻐해야 하고 새로운 숫자로 시작되는 한해가 되므로 기대에 차야 하는데.... 왜 한살 더 먹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운지.....이 기분 누가 알겠어요? 제가 22살때 윤정언니(세실리아)한테 나이 많다고, 남자친구 없어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스러운 듯 물었던 그 때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언니!~ 나도 요새 어린것들한테 당하고 산다우... 그 나이에 남자친구 하나 없다고..... 걱정말라고 했더니 .....기미가 안 보인다나? 흑흑...T T 그래도 난! 열심히 살꼬야~~~!! 아직 4개월 남았으니까....
오늘 왜 이리 횡설수설인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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