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혁아! 연습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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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아 선생님이야. 내가 왜그렇게 걱정이되는지 모르겠다. 의선이가 생각외로 너무 자알 해서 너한테까지 그걸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바쁘겠지만 틈틈이 연습해 주길 바랄게. 지난주 미사 끝나고 칭찬 많이 받았거든? 너두 그래야 겠지? 내가 늘 강조하지만 하느님 께서 특별한 은총 주실거라는걸 잊지말고 너두 더욱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항상 하느님께 구해라. 피정은 어땠니? 좋은 시간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선생님들의 의도는 너희들이 이제 새 학기 시작 할 때 계획 세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거 였거덩? 아무쪼록 그런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고2가 되면 공부에 대한 부담도 커지겠지만 그 나이때만 가져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을거란다. 그런 시간들 놓치지 말고, 공부도 해야할 대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도 잘 해나가길 바란다. 잔소리같이 들리겠구나. 나도 나이를먹는건가봐. 자꾸 노파심 비슷한게 생겨서 말야... 웃기지? 선생님 친구 하나가 오늘 수녀원에 들어갔단다. 한편으로는 주님의 진정한 딸이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세속적으로 생각을 안 할수가 없더라. 좀 섭섭도 한거 있지... 너두 나중에 친구들 중에 수녀님이나 신부님,수사님이 생기면 기도 많이 해 주고,그래라, 아, 너도 혹시 신부님이 되려는건 아닌지? 진하는 신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던데? 낼 개학이겠구나. 선생님도 낼 개강이야.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려니까 좀 두렵긴하다만 난 대학에 와서 한번도 제대로 공부를 해 본적이 없어서 이번 학기 만큼은 좀 열심히 해 보려고 결심을 했단다. 너두 기도해줘! 그럼 이번주에 만나자!!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