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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11장1절~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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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교 [skycn] 쪽지 캡슐

2004-06-18 ㅣ No.2604

홀로페르네스와의 대면

11장

1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부인, 안심하시오.

   무서워할 것 없소. 온 땅을 다스리시는 느브갓네살왕을 섬기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

   나는 절대로 해를 끼치는 일이 없소.

 

2  산간에 사는 당신 동족들이 나를 멸시하지 않았던들 그들에게 창을 겨누지는 않았을 것

   이오. 그러나 그들 스스로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소.

 

3  당신이 무엇 때문에 그들에게서 우리에게로 도망쳐 왔는지 이야기 해 보시오.

   살기 위해 온 것이 아니오? 안심하시오.

   오늘 밤은 물론 앞으로도 당신 생명은 안전하오.

 

4  아무데도 당신을 헤칠 사람은 없소. 당신은 나의 상전이신 느브갓네살왕을 섬기는 사람

   들이 좋은 대우를 받듯이 당신도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오."

 

5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당신 여종의 청을 들어 주시고 이 소녀가 당신 앞에서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오늘 밤 장군님께 말씀드리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6  이 소녀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 따르시기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이 일

   들을 완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장군님은 계획하신 일에 하나도 실패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7  온 땅을 다스리시는 느브갓네살왕 만세! 그 크신 능력이 영속되기를 빕니다.

   그 분은 모든 생물을 올바르게 다스리도록 당신을 보내신 분이십니다.

   인긴들만이 당신을 통하여 그분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들의 짐승과 가축과 하늘의 새들

   까지도 당신의 위력을 통하여 느브갓네살왕과 그 집안을 섬기며 살게 될 것입니다.

 

8  우리는 당신이 지혜롭고 총명한 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오직 당신만이 훌륭하고 지식이 풍부하고 전술이 뛰어난 분이시라는

    것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9  아키오르가,당신이 주관하던 회의때 한 말을 우리는 들었습니다.

   베툴리아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구해 준 일이 있었는데 그때 그는 자기가 당신 앞에서

   한 모든 말을 베툴리아 사람들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10  그러니 나의 상전이신 장군님, 그의 말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의 말은 참말이니 마음 속에 잘 새겨 들으십시오.우리 민족은 하느님께 대해서 죄를

    짓지 않은 한 벌 받거나 칼에 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11  그러나 그들은 이미 죄에 빠져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여 하느님의 분노를 샀기 때문

    에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장군님께서는 패배하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12  그들은 식량이 없어지고 물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자기들의 가축을 죽이려고 하였고

    또 하느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먹지 말라고 명령한 것을 모두 먹으려고 했습니다.

 

13  그뿐 아니라 우리 하느님 앞에 나가서 봉사하는 예루살렘 사제들만이 먹을 수 있도록

    거룩하게 따로 떼어 두었던 곡식의 맏물, 그리고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의 십분의 일

    세 등 일반 사람들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것들을 먹어 치우려고 했습니다.

 

14  예루살렘 사람들도 역시 그런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툴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으

    로 대표를 보내어 원로원의 허락을 얻어 오라고 했습니다.

 

15  원로원이 허락하는 대로 그들은 틀림없이 그대로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 날로 당신 손에 넘어 가 망하게 될 것입니다.

 

16  그래서 이 여종이 모든 것을 알고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세상사람들이 듣기만 해도 깜짝 놀랄 일을 당신과 함께

    해내도록 하셨습니다.

 

17  당신의 이 여종은 밤이나 낮이나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섬기며 경건한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18  그래서 나의 장군님, 이제는 내가 당신곁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골짜기로 나가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언제 그들이 죄를 범하는지를 나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와서 당신에게

    알려 드릴 테니 당신은 온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맞설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19  당신이 유다 한복판을 지나 예루살렘에 도착할 때까지 내가 인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올라 설 자리를 예루살렘 한가운데 세우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그들을 목자없는 양들처럼 몰아 내게 될 것이며 당신 앞에서 감히

    개도 짖지 않을 것입니다.이것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미리 알려 주시려고 말씀하시며

    전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당신에게 알려 드리라고 나를 보내 주셨습니다."

 

20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신하들은 유딧의 이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그들은 그 여자의 지혜에 놀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21  "이 여자처럼 용모가 아름답고 말재주가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 아무데도 없을 것이

    다."

 

22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백성들보다 먼저 당신을 보내어 우리 손에 힘을 주시고 내 주를 없인 여긴 그들에

    게 멸망을 가져다 주신  하느님은 참 고마우신 분이오.

 

23  당신은 용모도 아름답고 말솜씨도 뛰어납니다. 당신의 하느님은 내 하느님이 되고

    또 당신은 느브갓네살왕의 궁전에서 살게 될 것이며 이름을 온 세계에 떨치게 될 것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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